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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압적인 말투로 공포 분위기”... 전북도교육청 감사관 ‘표적 · 갑질감사’ 의혹 도마

도의회 교육위 “감사 과정서 언어·비언어적 폭력 이뤄졌다” 주장
감사관 잦은 출장 질타도 이어져 해당 감사관 “사실 아니다” 반박
“모르쇠 일관 반성 의지 없어..김승환 교육감, 감사관실 즉각 감사”
피감인들 스트레스로 정신과 치료, 행감 본 사서직들 위증 고발키로

전북도교육청 감사관의 표적·갑질 감사 의혹 등이 전북도의회 행정사무감사 과정에서 제기됐다.

A 감사관은 관련 의혹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반박했다.

15일 전북도의회 교육위원회의 전북도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관련 의혹에 대한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최영심 의원(비례)은 “군산교육문화회관 대야분관 감사 과정에서 압박과 공포스러운 감사를 진행했다”며 “공무원을 잠재적 범죄조직으로 보는 것처럼 감사를 진행했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A감사관이 공무원을 대할 때 마녀사냥의 표적 감사가 아니냐는 식의 주장이 나왔다”며 “확인되지 않은 일들을 먼저 묻는 식의 감사를 하고 있다는 말이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앞서 지난 11일 전북도의회 열린의회 신문고에는 A 감사관으로부터 감사를 받았던 직원들이 피해를 호소하는 주장 등이 제기된 상황이다.

당시 피감인은 감사 과정에서 고압적인 말투와 표정, 화가 난 듯한 억양으로 비언어적 위력을 가하고 또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가 되도록 공포 분위기를 조성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사서가 전문적이지 않다”, “국민 세금을 받아먹는 공무원이 일을 그따위로 처리하는가?”등의 발언으로 인격 모독을 당했다고도 전했다.

최영일 의원(순창)은 “완주교육지원청에서 9억 여원 예산이 도둑맞는 동안에 어떠한 감사 기능도 발휘하지 못했다”며 “적어도 복무 감사라고 하면 지도감사, 컨설팅 감사, 인권 감사 위주로 가야 하는데 지금 피감인의 내용을 보면 (A 감사관의 감사가) 표적 감사와 갑질 감사라고 규정할 수 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특히 김정수 의원(익산2)은 “감사관의 답변 태도를 보니까 반성할 의지가 없다”면서 “김승환 교육감이 A 감사관을 비롯한 감사관실의 대대적인 감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밖에도 이날 감사에서는 A 감사관에 대한 최근 3년간의 출장 내역에 대한 질의도 진행됐다.

A 감사관은 지난 2019년도부터 최근까지 315회 가량의 출장으로 출장비 2168만 원을 수령했는데 너무 많은 출장과 출장비를 수령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A 감사관은 “(제보자들이) 저희 감사 과정과 감사 결과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며 “(과다 출장 및 출장비 수령에 대해)정당하게 출장을 나갔다”고 항변했다.

또한 행정사무감사를 지켜본 사서직들은 A 감사관이 위증하고 있다며 고발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당 피감인들은 스트레스 증세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일부 직원은 감사 과정에서 느낀 심리적 불안감과 과도한 스트레스를 이유로 휴직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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