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임준 시장, ‘대한민국 좋은 정책대회’서 20개 지자체와 ‘우수 정책’ 겨뤄
“배달의 명수 성공 요인은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노력 때문이다”
기초단체장이 현장에서 직접 PT 및 심사위원들의 질의에 응답
전북 14개 지자체 중 유일하게 2차 심사까지 올라
“수수료 없는 ‘배달의 명수’, 소상공인을 위한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다”
강임준 군산시장이 MBN 주관 ‘대한민국 좋은 정책대회’에 참여해 군산시 우수 정책을 발표하고 공유했다.
23일 MBN 서울 사옥에서 열린 대회에는 강임준 군산시장을 비롯해 대전, 당진, 고흥군 등 20개 기초자치단체장이 참석해 지자체별 우수 정책을 발표했다.
자치분권 성공사례를 발굴·부각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정책대회는 총 3차례에 걸쳐 진행되며, 지난 9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된 1차 서류 심사에서 선정된 20개 지자체의 우수정책을 대상으로 2차 PT 심사가 진행 중이다.
전북에서는 군산시가 유일하게 2차까지 올라왔으며, 3차 심사는 다음 달 국민심사 통해 진행될 예정으로 2·3차 합산점수를 통해 최우수 정책을 뽑을 예정이다.
이날 2차 심사는 기초단체장이 현장에서 직접 PT 및 심사위원들의 질의에 응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강임준 시장은 민간 배달앱의 과도한 중개 수수료로부터 소비자와 상인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공공 배달앱 ‘배달의 명수’의 사업개요, 운영 체계, 추진내용, 성과 등에 대해 소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실제 전국 최초의 공공배달 플랫폼 ‘배달의 명수’는 온라인시장으로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꼭 필요한 디지털 SOC이며, 여러 지자체 공공 배달앱 출시의 모델이 되고 있다.
발표자로 나선 강 시장은 ‘배달의 명수’ 추진 배경에 대해 “민간 대기업의 배달앱 독과점으로부터 골목상권을 지켜내기 위해 공공 배달앱 개발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배달의 명수’ 의미에 대해서는 “1972년 황금사자기 고교 야구대회 결승전에서 군산상고가 4대 1로 뒤지던 9회 말 기적 같은 역전승을 일궈 얻은 ‘역전의 명수’라는 이름에서 따왔다”면서 “대기업의 잇따른 철수로 위기를 겪고 있는 지역경제가 독과점의 횡포에 맞서 소상공인에게 기댈 좋은 언덕이 되도록 ‘배달의 명수’라고 칭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사업의 성공 요인을 시민들의 공으로 돌렸다.
강 시장은 “공공 배달앱을 처음 시작하면서 인구 27만의 지방 도시에서 공공 역량의 한계에 부딪칠 것이라는 회의적 시선과 민간 영역을 공공에서 침해한다는 일부 사회적 인식 등 난관이 있었지만, 지난해 12월 진행된 이용자 대상 만족도 조사결과 84.1%가 ‘만족한다’고 답할 정도로 ‘배달의 명수’를 통해 소상공인들은 온라인 시장에서 스스로 역량껏 경제활동을 펼칠 기회를 얻고 있다”며 “배달의 명수 성공의 주요인 군산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노력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배달의 명수는 앞으로도 시장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소상공인도 살고 지역도 살릴 수 있는 현실적 정책으로 지속 보완·변화할 것”이라며 “배달의 명수가 군산시민과 전 국민 모두에게 희망을 준 좋은 정책으로 남도록 끊임없는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며 발표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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