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혁신도시 이전기관마다 캐릭터와 유튜브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인지도 상승뿐만 아니라 대중들의 기관 업무 참여를 이끌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규모가 작은 곳은 인력 등을 이유로 존재감 확보에 사실상 손 놓고 있어 대응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3일 전북혁신도시 이전기관에 따르면 현재 기관별 공식 캐릭터를 보유하고 있는 기관은 모두 4곳. 농촌진흥청(소속기관 4곳 포함)은 순우리말인 ‘이삭이’와 ‘새싹이‘를 보유하고 있고, 한국전기안전공사는 미어캣을 활용해 ‘미리(전기재해를 예방하자는 의미)’를 만들었다. 국민연금공단도 ‘연대리’와 ‘연금이’ 캐릭터로 기관 홍보에 나서고 있다.
캐릭터 활용에 가장 적극적인 기관은 LX한국국토정보공사다. 지난 2012년 부지런히 움직이는 거북이를 형상화한 ‘랜디’를 제작했다.
인형 제작 및 수익금 기부, 창작 동화책 무료배포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특히 올해는 한국 프로야구팀 SSG 랜더스 응원단에 임시 합류해 대중에게 기관을 알렸다.
홍보 효과도 가시적으로 나타났다. LX공사의 인지도 조사결과를 보면 지난 2019년 인지율(2000명 대상)은 63.3%, 지난해 인지율(4570명 대상)은 67.9%로 4.6%p 상승했다.
이들 기관은 캐릭터뿐만 아니라 SNS, 유튜브, 인터넷방송국, TV 광고 등을 통해서도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 이전기관 관계자는 “기관 홍보가 법적으로 강제는 아니다”면서도 “기관 특성에 따라 계몽성 홍보를 하고 있는데 캐릭터나 유튜브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한 홍보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반대로 나머지 기관은 사실상 홍보에 손을 놓고 있는 상황. 한국식품연구원과 한국농수산대학,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지방자치인재개발원은 앞서 언급한 기관과 규모나 인력 면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본연의 업무에 홍보까지 도맡아 하는 경우도 있어 홍보 자체가 부담스럽기도 하다.
다만 홍보가 기관을 알리는 면도 있지만 추진 업무에 대한 대중들의 참여를 이끌 수 있다는 장점도 커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이에 대해 한 이전기관 관계자는 “기관에서도 홍보 중요성을 공감해 내부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규모나 인력 면에서 쉽지 않지만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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