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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방치 군산시민문화회관, 문화예술공간 재탄생 ‘기대’

시, 심사 평가 거쳐 운영자에 ‘거인의 친구들’ 선정
문화형·휴식형·수익형 공간 운영…내년 5월 공사

군산시민문화회관
군산시민문화회관

장기간 방치되고 있는 군산시민문화회관의 제 2도약을 이끌 새 운영자가 결정됐다.

지난 2013년 군산예술의전당 개관에 따라 운영이 중단 된 이후 (시민문화회관이) 다시 시민 품으로 돌아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군산시에 따르면 최근 시민문화회관 운영자 및 설계자 선정을 위한 심사 평가를 통해 민관협력형 운영자로 ‘거인의 친구들’을 선정했다.

‘거인의 친구들’은 군산에서 활동하는 생활예술가 그룹으로, 인천의 복합문화공간을 운영 중인 콘텐츠기업과 서울 소재의 재생건축분야 설계자로 구성된 프로젝트팀이다.

‘거인의 친구들’은 시민문화회관을 문화형 공간·휴식형 공간·수익형 공간을 구분해 운영할 계획이다.

문화형 공간에는 공연장(메인홀)과 전시장(시민홀)이 들어선다.

또한 휴식형 공간에는 야외광장공원과 옥상공원 등이, 수익형 공간은 1층 로비카페, 3층 레스토랑, 로컬샵 등이 배치될 계획이다.

이와 연계해 전면의 대학로부터 내부로 연결되는 새로운 동선을 제시하는 것은 물론 노약자 및 장애인의 이용을 위한 시설 설치 등을 반영한 설계안도 반영될 예정이다.

이곳은 내년 4월께 설계를 마치고 5월부터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되며, 공간 조성은 예산을 고려해 단계별로 이뤄질 방침이다.

이에 앞서 지난 2019년 12월 시민문화회관이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인정사업 대상지로 선정됐으며 이후 3차례의 사회실험을 거쳐 전국 최초 민관협력형 도시재생방식을 적용해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시민문화회관은 시가 소유권을 갖고, 이번에 선정된 업체가 장기적으로 자유롭게 운영을 하면서 시민이 원하는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특히 시행사가 시와 리스크를 함께 부담하며 운영에 대한 자율성을 보장받는 것이 특징이다.

이런 가운데 시는 특정 민간 주체에 특혜를 줄 수 있는 위험을 방지하고 공정성,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운영자 선정 공모를 ‘경쟁적 대화에 의한 계약’ 방식을 준용하기도 했다.

이기만 군산시 도시재생과장은“시와 함께 ‘운영보조금 없이 시민문화회관을 살려보자’라는 제안을 실현시킬 검증된 운영자와 설계자가 선정된 만큼 잠들어 있는 시민문화회관이 시민참여형 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중업 건축가의 유작으로 알려진 시민문화회관은 운영 중단 후 활용방안을 놓고 다양한 의견이 나왔지만 결정되지 못하고 방치돼 있는 상태이다.

이환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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