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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주년 맞은 역전의 명수 영광 재현한다’

군산상고, 1972년 제26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 우승 
2022년 7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다양한 행사 추진
강임준 시장, 조계현 전 단장 만나 체육 발전 등 논의

강임준 시장이 24일 조계현 전 단장(왼쪽 사진) 및 우종삼 예결위원장(오른쪽 사진)과 만나 지역 체육발전에 대해 논의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강임준 시장이 24일 조계현 전 단장(왼쪽 사진) 및 우종삼 예결위원장(오른쪽 사진)과 만나 지역 체육발전에 대해 논의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4대 1로 패색이 짙었던 9회말.

모두가 군산상고의 패배를 예상했다. 그러나 선두타자 김우근의 안타와 고병석·송상복의 연속 포볼로 출루하면서 분위기가 서서히 달라지기 시작했다.

이어 만루찬스에서 김일권의 사구로 1점 따라 붙었고, 이후 양기탁의 적시타로 순식간에 4대2에서 4대4 동점을 만들었다.

‘2아웃 투 스트라이크 노볼’

불리한 볼 카운트에서 군산상고 3번 타자 김준환가 끝내기 좌전안타를 때리면서 경기는 5대 4로 뒤집어졌다.

1972년 7월, 그렇게 우리나라 야구 역사상 가장 잊지 못할 명장면이 연출된다.

제26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 결승전에서 신생팀 군산상고가 강호 부산고를 만나 9회말 대역전극을 펼친 것이다.

이 짜릿한 장면을 두고 ‘야구는 9회 말 투 아웃부터’라는 말이 나왔고 군산상고는 자타가 공인하는 ‘역전의 명수’가 됐다.

전통의 강호 군산상고의 이야기는 이 전설의 명경기에서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22년은 지금의 ‘군산=역전의 명수’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낸 군산상고가 황금사자기 우승을 이뤄 낸지 50주년이 되는 해이다.

이에 군산시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역전의 명수 군산, 50주년’ 행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행사는 내년 7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열리며, 이 기간에 당시의 영광을 재현할 다양한 프로그램 등이 진행될 계획이다.

이에 맞춰 군산야구사 기념관 건립 사업도 병행되고 있다.

강임준 시장과 조계현 기아타이거즈 전 단장, 우종삼 군산시의회 예결위원장은 지난 24일 만남을 갖고 이 같은 내용으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특히 과거 역전의 명수처럼 군산에 불어 닥친 위기를 딛고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 내자는데 의지를 모았다.

조 전 단장은 “어려운 시기에 모교의 황금사자기 우승을 되돌아보며 내고향 군산이 역전의 명수처럼 활기를 띠는 지역으로 재도약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 위원장은 “군산시와 함께 지역체육 활성화를 위해 의회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강 시장은 “군산시민에게 자긍심을 심어줬던 내년 황금사자기 우승 50주년을 맞아 다시한번 군산이 재도약하는 해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환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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