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장 출마 공식 선언
임정엽 전 완주군수가 24일 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통을 잇는 전주에 더해 경제가 풍족한 '돈 전(錢)'자 전주를 만들겠다"며 "백 년 앞을 내다보는 역동적인 도시로 새판을 짜겠다"고 전주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66만 6177명 전주시민 앞에 반성과 송구의 뜻을 밝힌다"며 사과의 말로 입을 연 임 전 군수는 "한때 민주개혁 세력의 갈등 속에 정치적 시련을 겪기도 했다. 시민들께 안겨드린 실망감을 이재명 후보의 대통령 당선으로 말끔히 청산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특히, 전주의 대표 현안인 전주종합경기장과 대한방직터 개발과 관련해 "종합경기장은 법률적으로는 행정이 소유권을 가지고 있지만, 실질적인 소유권은 시민과 도민에게 있다"면서 "통합시청사를 옮기고 대중교통 환승센터 등을 조성해 공공의 이익이 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민들의 욕구와 전주의 발전 방향, 기업의 존속이라는 세 가지 원칙 아래 양 부지의 중복 개발을 피해 가장 효율적으로 재조정하겠"며 "양 부지의 용도를 통합적으로 재조정해 제3의 개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전주-완주 통합과 관련해서는 원론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전주시민이 잘사는 것을 완주군민이 보고 느꼈을 때 갈등 없이 연착륙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임 전 군수는 "지방분권 시대 전국 226개 시·군 가운데 가장 닮고 싶은 미래도시의 희망을 시민과 함께 만들어내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검증된 능력과 확실한 실천력, 미래비전을 가지고 일자리가 넘치는 도시, 시민이 행복한 전주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미 예고됐던 임 전 군수의 전주시장 공식 출마 선언으로, 전주시장 후보군의 윤곽이 마무리돼 가는 모양새다. 오는 3월 대선과 맞물려 본격적인 경쟁 구도가 형성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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