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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하하는 아프리카돼지열병…4~7개월 후 전북 도달 예상 '비상'

ASF 감염축 충북, 경북서 잇따라  발견
도, 양돈농가 방역시설 자금 지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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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가 17일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관련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전북도 제공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속도가 점차 빨라지면서, 이대로라면 아프리카돼지열병이 4∼7개월 후 전북까지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전북도는 도내 14개 시·군을 대상으로 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총력 대응하기로 했다.

17일 도에 따르면 최근 야생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축이 충북과 경북에서 발견되는 등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빠른 속도로 남하하고 있다. 야생멧돼지는 지난해 5월까지 월평균 약 3∼5㎞ 이동했지만, 9월부터는 월평균 약 16㎞를 남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충북 보은의 경우 월평균 약 28㎞로 더욱더 빠른 속도로 남하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전국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산할 경우 2조 3000억 원대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14일 주례회동에서 "그간 경기, 강원, 충북 지역에서만 발견되던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걸린 야생멧돼지가 경북 상주·울진에서도 잇달아 발견돼 우려된다"며 "정부를 중심으로 자치단체, 양돈농가들이 끝까지 긴장감을 갖고, 방역에 빈틈이 없도록 확산 차단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도는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내·외부 울타리, 전실, 방역실, 입출하대 등 방역시설 지원을 확대하고, 다음 달까지 방역시설을 조기 설치한 농가에 대해서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살처분 보상금을 상향 지급하는 등 인센티브를 도입하기로 했다. 또 아프리카돼지열병 협의체도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신원식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 상황이 엄중한 만큼 야생멧돼지로 인한 양돈농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한 방역시설 설치와 방역수칙 준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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