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소방서 이현승 소방관, 쉬는날 치매 노인 발견 안전조치

정읍소방서(서장 박경수) 새내기 소방관이 휴일에 타 지역에서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도와주며 소방관 본분을 다해 화제가 되고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정읍소방서 방호구조과에 근무하는 이현승(남·25) 소방관이다.

정읍소방서에 따르면 이 소방관은 지난 13일 일요일 오전 7시 50분경 완주군 삼례읍의 부모님 딸기 농장에 일을 도우러 가던 중 논길에 비에 흠뻑 젖은 상태로 누워 있는 김모(여·82) 노인을 발견했다.

오전부터 내린 비로 옷이 젖어서 떨고 있던 노인은 말을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이현승 소방관은 우선 비에 젖어 떨고 있는 할머니를 안아서 논에서 약 50m 정도에 있던 굴다리로 옮기고 119에 신고했다.

특히 구급차를 기다리며 보호자에게 연락할 방법을 찾아보았지만, 휴대폰의 배터리는 방전된 상태였고, 할머니는 가족의 연락처와 집 주소 등을 기억하지 못했다.

현장에 구급대원이 도착할 때 할머니는 35.4도의 저체온을 제외하고는 양호한 상태로 응급처치 후 경찰에 도움을 받아 현장 근처에 거주하는 보호자에게 인계됐다.

임장훈 hoonyoui@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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