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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하이퍼튜브 테스트베드' 구축 시동

KISTEP, 기술개발 연구과제 수행…사전 수요조사 전망
도, 후보지로 새만금 농생명용지 검토, 대선공약에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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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튜브 주행시험을 위한 축소형 공력시험장치/ 사진=한국철도기술연구원 제공

전북도가 초고속 육상교통수단 시범단지인 '하이퍼튜브 테스트베드'를 새만금에 구축하기 위해 본격 나섰다. 새만금에 하이퍼튜브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게 되면, 하이퍼튜브와 관련된 연구기관과 소재·부품업체의 집적 효과도 기대되는 만큼 테스트베드 유치를 위한 전략적인 대응이 요구된다.

20일 전북도에 따르면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혁신도전 프로젝트 사업과 관련한 연구기획과제로 '초고속 이동수단 하이퍼튜브(Hypertube)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테스트베드 유치를 희망하는 자치단체에 대한 사전 수요조사도 이뤄질 전망인데, 이때 도는 테스트베드 유치 의사를 밝힐 계획이다.

앞서 전북도는 하이퍼튜브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을 제20대 대선 전북 공약에 포함하며 유치 의향을 다시 한번 확인한 바 있다.

하이퍼튜브란 진공에 가까운 아진공(0.001 기압 수준) 상태의 튜브 안을 최고 시속 1200㎞로 주행하는 초고속 육상교통 시스템을 말한다. 서울∼부산을 20여 분이면 주파 가능한 속도다. 전 세계적으로 여객기보다 빠르고 음속(1220㎞/h)에 가까운 1000㎞/h 이상의 속도를 갖는 초고속 육상교통수단에 대한 기술개발 경쟁이 가속화되는 추세다.

정부 역시 2023년부터 2032년까지 10년간 총사업비 1조 1000억 원을 투입해 중·장거리 이동 시간을 혁신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친환경 초고속 육상교통수단인 '하이퍼튜브'를 개발하겠다는 목표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2020년 11월 하이퍼튜브를 17분의 1로 축소한 공력시험장치를 통해 시속 1019㎞의 속도를 달성하기도 했다.

전북도는 테스트베트 후보지로 새만금 농생명용지(1-1, 2, 3공구)를 통과하는 지역간 연결도로를 검토하고 있다. 테스트베드에는 연구동과 관제센터, 시험선로(12㎞) 등을 구축하게 된다. 이곳에서 하이퍼튜브 기술을 실증하게 되는 것이다.

새만금에 하이퍼튜브 테스트베드를 구축하려는 시도는 오래전부터 계속됐다. 2019년 국무회의 심의를 통과한 '제5차 국토종합계획(2020∼2024)'에는 '전북 대도시권 형성을 위한 첨단교통체계'와 관련해 새만금 초고속 첨단교통인프라(하이퍼루프) 구축이 국가식품클러스터 인입선, 전라선 고속화 철도 건설 등과 함께 반영됐다. 같은 해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하이퍼루프 시험노선, 시설용지로 새만금 활용을 검토하기도 했다. 당시 전북도는 새만금의 광활한 매립지, 재생에너지 활용도 등을 하이퍼튜브 테스트베드 구축의 장점으로 내세웠다. 

한편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은 하이퍼튜브를 국내에 도입할 경우 착공 이후부터 20년간 총 9조 8000억 원이 넘는 경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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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튜브 #새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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