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천 국민의힘 전북도당 위원장이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전북도지사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25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도지사를 출마한다는 게 사실상 실익 차원에서 굉장히 고민하고 있다”며 "지금 대통령 당선인 지역균형발전특위도 맡고 있고 전북발전 예산을 확보하려면 국회 활동도 해야한다”며 전북지사 출마에 대한 부정적 의견을 전했다.
다만, 재보궐 선거가 예상되는 전주을 출마에 대해서는 “제 정치 신념이 지역주의를 극복하고 낙후된 우리 전북을 살리겠다는 것이다”며 “지금까지 이러한 신념으로 10여 년을 보내왔기 때문에 거기에 맞는 일을 거부하거나 물러설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사실상 전북도지사 출마에 대해서는 불출마, 전주을 재보궐 선거는 확정시 출마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정 위원장은 지방선거의 흥행을 위해 국민의힘 차원에서 전북도지사, 전주시장 등 후보군을 이르면 이달 중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전북에서는 국민의힘이 비례대표가 단 한 명도 없다. 완전히 고립된 민주당 독주의 섬이다”며 “따라서 이번에는 최소한의 홍일점 축이라도 만들어야 하는 게 과제이다. 도민들한테 어필할 수 있고 흥행을 시킬 수 있는 후보를 10여 명 정도 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정 위원장은 새만금메가시티 조성과 금융중심지 지정을 위한 한국투자공사 이전 등도 강조했다.
정운천 위원장은 “새만금메가시티 조성은 중앙에서 하는 게 아니라 전북도에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송하진 도지사를 만나 추진단 마련을 요구했다”며 “군산·김제·부안의 행정통합이 빠르게 이뤄져서 개발 속도를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민감한 국가기관에 대한 지방 이전 문제를 심도 있게 다루려고 한다”며 “전북을 연기금 특화 금융중심지로 만들어내는 데 필요한 중앙의 기관들을 지방 이전을 통해 현실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엄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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