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택규‧박재만 단일화로 승부수
“셋이 힘 모으자”⋯서동석에 제안
서동석 “관심 없다” 부정적인 입장
군산지역 6.1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군산주자들의 단일화가 화두로 급부상하고 있다.
‘민주당 경선 승리는 곧 당선’이라는 도식이 성립되는 지역 현실에서 시장 프리미엄에 맞설 출마예정자들간 단일화 움직임이 본격화 되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당내 경선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당초 5자 또는 6자 구도에서 향후 얼마나 압축될지가 지역사회의 관심사다.
29일 현재 민주당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자는 강임준 전 시장과 문택규 민주당 전북도당 부위원장, 서동석 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 대우교수를 비롯해 새로운 인물로 김상훈 전 한경대 겸임교수가 가세했다.
여기에 예비후보 등록은 하지 않았지만 박재만 민주당 중앙당 재정분권위원과 진희완 군산시의회 전 의장도 후보군으로 거론돼왔다.
군산지역의 경우 후보 단일화 여부가 이번 선거의 최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먼저 단일화 카드를 꺼내 든 쪽은 문택규 예비후보자와 박재만 민주당 재정분권위원이다.
이들은 지난 16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시장 후보 단일화 추진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 여론조사를 거쳐 문택규 예비후보자로 단일화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서동석 예비후보자에게도 손을 내밀었다.
이들은 기자회견 당시 “세 후보의 단일화를 통해 군산시정에 대해 함께 논의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해 청렴한 군산, 살기 좋은 군산을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며 단일화 참여를 제안했다.
이는 현역 프리미엄을 지니고 있는 강임준 전 시장이 사실상 유리한 입지에 있는 상황에서 양강이 아닌 다자구도로 치러질 경우 표가 분산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최근 잇따른 여론조사에서 2~4위를 기록한 세 후보의 단일화가 이뤄진다면 대결구도로 확연히 갈라져 보다 확실한 결집표는 물론 유리한 국면을 만들 수 있다는 점도 단일화가 거론된 이유이기도 하다.
다만 서동석 예비후보자와의 단일화 성사 여부는 현재로선 불투명하다.
서동석 예비후보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그 동안 본선거를 세 번째 도전하면서 오로지 시민과 지역 발전만을 생각해왔다”면서 “단일화는 단 1도 생각한 적도 없다. 오로지 시민들만 바라보고 멋진 정책 발굴해서 당당히 평가받겠다”고 말했다.
사실상, 단일화에 선을 그은 셈이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출마 예정자로 분류됐던 진희완 전 시의장도 단일화에 뜻이 없는 상태다.
그는 현재 김관영 도지사 예비후보자를 돕기 위해 시장 출마 포기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본격적인 당내 경선 전까지 ‘문택규-박재만’ 이 불을 지핀 단일화 이슈가 계속될 것으로 보여 향후 강임준 전 시장과 반강 후보자의 1대1 구도가 형성될지 남은 지선 판도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군산=이환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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