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출직 평가 하위 20% 대상 면접 경선 득표서 20% 감산
도내 1명 해당.. 공관위 심사 전까지 당사자도 알 수 없어
검찰 수사선상에 오른 일부 단체장 어떤 평가 받을지 관심
더불어민주당 공천 작업이 본격 착수한 가운데 도내 6곳 현역 기초단체장들을 대상으로 한 선출직 평가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말 진행한 평가 결과가 이번 6월 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 본선 진출 여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선출직 평가에서 하위 20%를 대상으로 20% 감점 규칙을 다시한번 강조한 만큼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평가점수와 순위 등 결과는 6·1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회에 전달, 별도의 열람 절차 없이 밀봉돼 공관위 심사 전까지 당사자들도 알 수 없다.
평가에서 하위 20%에 포함되면 이번 선거 공천과정에서 페널티를 받는다. 도내에서는 6명의 현직 기초단체장 중 1명이 대상이다.
민주당 소속 11개 단체장 중 불출마를 선언한 전주시장과 완주군수, 3선 연임 제한인 남원시장과 순창군수, 선출직 평가이후 복당한 익산시장 등 5곳을 제외한 6곳 단체장이 평가대상이다. 이중 기초단체장 1명은 감점대상이다.
지난 대선에서 대사면 일환으로 복당한 정헌율 익산시장은 선출직 평가에 포함되지 않은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검찰 수사선상에 올라와 있는 일부 단체장에 대한 전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의 평가가 어떻게 나올지도 관심사다.
하위 20%에 포함된 현직 단체장 1명은 서류 및 면접 심사 총점수에서 20%, 경선에 참여한 경우 득표에서 20% 감산된다.
4년 전 평가에서는 하위 20%에 대해 ‘공천 심사 시 10%, 경선 시 10% 감산’을 적용했다는 점에서 페널티가 대폭 강화된 것이다.
특히 경선에 나선 청년과 여성에 대해서는 25%를 가산하는 인센티브를 부여하기 때문에 하위 20% 대상에 오른 현역 단체장이 경선 상대로 이들을 만나게 된다면 불리해질 수밖에 없다. 정치신인 또한 10%·20%가산 적용을 받는다.
민주당 현직 단체장과 경선과정에서 만나게 될 출마자 중 정치신인으로는 익산시장에 나서는 조용식 전 전북경찰청장, 최정호 전 국토부차관과 정읍시장에 출마하는 김민영 전 정읍산림조합장, 최도식 전 청와대행정관으로 파악됐다. 또한 김제시장에 나서는 구형보 전 전북도 복지여성건강국장과 장수군수에 도전하는 최훈식 민주당 전북도당 동부권활성화특별위원장도 인센티브를 부여받는다.
지역정치권 관계자는 “지난 지방선거때 하위 20%는 10점 감점을 받았는데 올해 선거에는 20% 더 많은 불이익이 주어진다”면서 “감점을 받은 현역이 경선과정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하지 못하면 공천을 받기 힘들 것이다. 특히 이들 단체장들이 가점을 받는 청년이나 여성과 정치신인을 경선에서 만나게 된다면 공천권을 쥐는데 험난한 길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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