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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기름값 상승세 한풀 꺾여... 휘발유, 경유 소폭 하락

휘발유값 2주 연속 내리막인 반면 경유, LPG값 하락은 지지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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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전북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날과 비교해 2.14원 내린 리터(L)당 1970.05원을 기록해 2주 연속 하락했다./사진제공=클립아트코리아

연일 상승세를 기록하던 전북지역 기름 값이 한풀 꺾이면서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1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전북지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날과 비교해 2.14원 내린 리터(L)당 1970.05원을 기록했다.

전북지역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달 31일 리터당 1981원까지 올랐다가 이날 현재까지 2주 연속 내리막을 걷고 있다.

전북지역 주유소의 경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1884.34원으로 전날과 비교해 1.11원 소폭 하락했다.

문제는 경유와 자동차용 LPG 평균 가격 추이를 보면 휘발유와 달리 아직까지는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전북지역 경유 평균 가격은 지난달 31일 리터당 1891원까지 올랐다가 현재는 고작 6원 떨어지는데 그쳤다.

전북지역 자동차용 LPG 평균 가격도 3월 말까지 리터당 1048원에서 지난 1일 리터당 1114원으로 66원이나 올랐다.

이후 LPG 평균 가격은 조금씩 올라 현재는 리터당 1128원으로 1100원대를 꾸준히 유지 중이다.

지역 내 운전자들은 주유소 기름 값이 여전히 비싸다는 의견과 함께 정부가 내놓은 유류세 30% 인하 방침에 대해서도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다.

정부는 현재 20%인 유류세 인하 폭을 5월 1일부터 30%로 확대하기로 해 휘발유는 리터당 83원, 경유는 리터당 58원의 추가 인하 효과가 발생한다고 분석했다.

사상 최대 폭 인하인데 소비자들이 체감하기 위해서는 일선 주유소가 즉각 반영하는 것이 관건이다.

SK에너지와 GS칼텍스, 에스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 4사가 회원으로 있는 대한석유협회는 “정부의 유류세 추가 인하 정책에 따른 효과를 소비자들이 최대한 빨리 체감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정유사들은 5월 1일부터 전국 760여개 직영주유소에서 유류세 추가 인하분을 즉각 반영하기로 했다.

주유소 단체인 한국주유소협회도 “정부의 유류세 추가 인하 취지에 공감하고 정유사의 공급가격 하락분이 대리점과 주유소 판매가격에 최대한 신속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전북지역에는 직영을 포함한 주유소 880곳이 영업 중인데 태반이 일반 자영주유소로 유류세 추가 인하 전 공급받은 재고를 모두 소진한 뒤에야 가격을 내릴 것으로 전망돼 유류세 추가 인하 효과는 일정기간 소요가 불가피하다.

김준영 전북주유소협회장은 “국제 유가가 떨어지고 있지만 시중 주유소 기름 가격이 요지부동인 이유는 일선 주유소들은 마진이 줄고 있는데 정유사들은 역대급 실적을 내고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며 “정부는 법률로 정한 유류세를 더욱 탄력적으로 운용하면서 현행 30%가 아닌 50%로 확대 변경해 가격 안정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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