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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철 값 폭등...철근가격 추가 인상 예고에 건자재 가격 동반상승

우크라이나 전쟁 후폭풍...내달 철근가격 톤당 110만원 넘길 가능성
지난 해 이어 제2 철근대란 재현...아파트 신축 건설업체 부담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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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 후폭풍으로 건설자재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고 대출이율 상승으로 금융비용부담까지 커지면서 아파트 신축을 추진하고 있는 건설사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자고나면 철근가격이 오르고 있는데다 나머지 건자재 값은 물론 유류비와 금융비용까지 상승해 건설원가 부담은 30% 이상 늘었는데 분양을 마친 상태라 아파트 가격을 올릴 수도, 입주일정 때문에 공사를 중단할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전주지역에 500여 가구 아파트 신축공사를 추진하고 있는 A건설은 분양을 100% 마쳤지만 골조공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건자재 가격 상승으로 곤란한 상황에 빠졌다.

사업부지 매입과정에서 알박기 등으로 시세의 2~3배 가량 비싼 가격에 부지를 매입했지만 전주시로부터 승인받은 분양가격이 3.3㎡당 1000만원을 넘지 못해 가뜩이나 이윤이 빠듯한 상황에서 건설원가 부담이 크게 상승하면서 이윤을 내기는커녕 적자까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주지역에 100세대 오피스텔 신축을 추진하고 있는 B업체는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은행대출을 받아 사업을 추진했는데 아직 미분양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금융비용과 건설이자 부담이 크게 늘어 도산위기를 맞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후폭풍으로 건설자재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고 대출이율 상승으로 금융비용부담까지 커지면서 민간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건설사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철스크랩(고철) 공급량 감소로 5월 철근 기준가격이 최소 6만원 이상 오를 전망이어서 지난 해 톤당 120만원을 주고도 제때 공급을 받지 못했던 철근대란 사태가 재현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철근을 제외한 나머지 건자재 가격은 비교적 안정될 상태였지만 올해는 시멘트와 레미콘, 기름 값, 금융이자까지 급등하고 있고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철거비용이 크게 상승하고 관리비용까지 늘어나 지난 해 철근대란 사태 때 보다 건설사에게 더욱 심각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5월 철근 기준가격은 1분기 철스크랩 평균가격과 4월 한 달치 평균을 비교해 변동폭이 5%를 초과하면 가격 조정이 이뤄지며 현재 톤당 70만원을 넘어선 철스크랩 시세가 4월 말까지 그대로 유지된다면 철근은 톤당 약 6만5000원 상당의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철근 기준가격이 톤당 6만원 이상 오르면, 제강사와 직거래를 하는 대형 건설사가 구매하는 가격인 건설향(건설사 대상 공급) 가격은 톤당 110만8000원을 넘어서게 된다. 이 경우 도내  건설사들이 구매하는 철근가격은 120만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전주지역에서 오피스텔을 신축하고 있는 건설사 대표는 "은행으로부터 지난 해 말 잔여부지 매입과 오피스텔 신축을 위해 연 3.9%로 자금을 빌렸는데 이율이 올라 매달 수천만원 이상 이자부담이 늘었고 철근 등 자재가격 폭등으로 이윤은커녕 적자폭이 얼마나 커질지 가늠이 안 된다”며 "현 상태에서 사업을 접을 수도 없어 부도위기에 몰리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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