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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서 세월호 참사 8주기 추모식⋯"안전한 사회 만들어지길"

“세월호 아이들은 여전히 고등학교 2학년입니다.”

세월호 참사 8주기를 맞아 전주 곳곳에서 추모행사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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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청은 지난 15일 도교육청 광장에서 ‘제8주기 4·16 세월호 참사 추념식’을 가졌다.

전북교육청(교육감 김승환)은 지난 15일 도교육청 광장에서 ‘제8주기 4·16 세월호 참사 추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추념식은 ‘세월호 아이들은 여전히 고등학교 2학년’을 주제로 다양한 추모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추모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전주시립교향악단의 금관 앙상블, 전주 소년·소녀합창단의 어린이 합창, 타악연주단의 타악 공연이 이어졌다. 

행사는 김승환 교육감이 세월호 유가족과 이번 추모 편지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전주덕일중학교 송재이 학생과 함께 별이 된 세월호 아이들에게 편지를 띄워 보내는 순으로 진행됐다.

또 전북중등음악교원 오케스트라의 관현악 연주와 전주시립합창단의 성악 4중창 공연이 이뤄졌고, 전북교육청 어린이 놀이터 주변은 노란 리본 조형물과 노란 바람개비 등 상징물을 활용해 아픈 역사가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기억정원을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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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8주기를 맞아 지난 15일 전주 풍남문 광장에서 추모행사가 진행됐다.

같은 날 전북민중행동도 전주 풍남문광장에서 시민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세월호 8주기 추모집회를 열었다.

대학생들의 추모 노래 공연, 추모 시 등으로 시작된 집회가 이어지면서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졌다.

단체는 집회에서 “문재인 정부는 세월호 진상규명을 외치며 집권했으면서도 진상규명은 시늉에 그쳤다”며 “세월호 참사 이후에 벌어진 국가폭력에 대한 정부의 공식적인 사과, 재난상황 시 국가의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세월호 유가족 김재만 씨는 ”세월호 진상규명의 촛불은 끝아지 않았고 계속 싸워나갈 것”이라며 “중대재해로 쓰러지는 노동자가 없는 안전한 사회가 만들어져야 청년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집회에 참여한 대학생 오세진 씨(21)는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 8년이라는 시간이 지나 점점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히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남의 일처럼 생각하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오랫동안 기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강모·이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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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8주기 #추모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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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모 kangmo@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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