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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리더스아카데미 9기 5강] 정운천 국회의원 “잠자는 도전정신을 깨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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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천 국회의원이 14일 부안 모항해나루호텔 1층 모항홀에서 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9기 특강에 강연자로 나섰다. /사진=오세림 기자

“내 고향 전북이 농도라는 것을 어느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 전북은 프리미엄 농식품 산업의 메카가 될 것이고 도민들은 무한한 가능성이 열려있는 기회의 땅 새만금에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세상을 향해 도전해야 합니다”

정운천 국회의원이 지난 14일 부안 모항해나루호텔 1층 모항홀에서 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9기 특강이 진행된 가운데 원우들 앞에 서서 강연자로 연단 위에 섰다.

이날 진행된 특강에서는 정 의원이 그동안 자신의 살아왔던 인생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농업 CEO 출신에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까지 역임한 당대 최고의 농업 전문가로서 보낸 20년 동안의 활약상을 유쾌한 입담으로 풀어냈다.

정 의원은 “지독하게 가난했던 어린 시절 아는 것에 대한 으뜸이 무엇이냐 숱한 고민의 시간을 보냈다”며 “시간이 지나 깨달은 점이 때를 아는 것이라는 믿음이었고 척박한 상황일지라도 대학에서 학문을 닦아 분연히 일어서리라 다짐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고창이 고향인 정 의원은 동향 선배이자 대한민국 2대 부통령을 지낸 교육자였던 인촌(仁村) 김성수 선생을 존경한 나머지 족적을 따라 그를 본받기 위해 고려대학교에 입학하기로 결심한다.

정 의원은 “고려대를 지망하면서 어떤 학과를 선택할까 고민하다가 당시 농업을 일으켜야겠다는 생각으로 농업경제학과를 선택했다”며 “대학에 들어간 뒤 장래희망을 정하다가 무슨 일을 할 것인지 고민하던 참에 최대로 낙후된 곳을 가자는 생각에 대한민국 농업 현장으로 가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1981년 대학을 졸업한 정 의원은 땅 끝 마을인 전남 해남으로 내려가 농민들과 황무지를 일구기도 했으며 치열한 노력 끝에 키위 재배를 시작해 결국 ‘참다래 아저씨’로 유명세를 타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등장하게 됐다. 

그렇게 스타 농업인으로 이름을 날린 그는 지난 2008년 출범한 이명박 정부의 초대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으로 일하기도 했다.

정 의원은 “우리나라는 선진국에 비해 청년 농가의 비중이 소수에 불과하다”며 “농촌에 청년을 유입하려면 주거·교육 등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정책을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특강에서 고향인 전북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소멸 위기의 농촌 문제를 직시하며 불모지에서 발휘한 맨주먹 정신은 일당 독주가 당연시됐던 전북의 정치 구조를 허물기 위해 쏟아냈던 노력의 토대가 되기도 했다고.

정 의원은 “세계와 당당하게 경쟁하는 우리나라 농업을 만드는 데 전북이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천대받던 농업이 식품산업으로 연계돼 최고의 부가가치산업으로 가치를 창조하는데 모두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길을 찾겠다고 끊임없이 갈구하면 답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을 CEO로 일하면서 깨달았다”며 “전북의 새벽을 깨우는 꼬끼오 소리를 내면서 우리가 결코 난관 앞에 좌절하거나 물러서지 말아야 한다”고 말해 원우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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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스아카데미
김영호 crcr810@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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