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배제된 채 여성 3명 전략 공천... 보은 공천
일부 선거구 눈엣가시 의원 낙선 위한 ‘보복 공천’
“전략 공천 기준 공개하고 공정하게 재심사해야”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군산시 기초의원 후보로 여성 3명을 전략 공천한 가운데 청년 정치인들의 의회 진입 문제와 함께 일부 선거구에서는 ‘보은 공천’, ‘보복 공천’ 논란이 일고 있다.
그동안 지역 정치인들은 청년들이 군산을 떠나지 않는 정치와 정책을 펼치겠다고 외쳤지만, 정작 이번 공천에서 청년 정치인들은 배제됐기 때문이다.
특히 일부 선거구는 신영대 지역위원장에 협력하지 않아 눈엣가시처럼 보여 왔던 현역 의원들을 낙선시키기 위한 공천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민주당전북도당 공관위는 지난달 28일 시의원선거 후보자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군산지역은 김영란(라 선거구), 송미숙(마 선거구), 윤신애(바 선거구) 여성 3명이 전략공천을 받았다.
공천 결과에 대해 지역 정가에서는 “부적절하고 불공정하다”는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시의회 입성을 준비해온 청년들이 기초의원 후보 명단에 단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다는 허탈감에서다.
더욱이 전략공천을 내세운 선거구가 공교롭게도 지난 4년간 의정 활동 과정에서 당 지역위와 잦은 충돌을 빚었던 의원들의 선거구다 보니 공정성 시비도 일고 있다.
실제 민주당 권리당원 이 모씨는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신영대 군산지역원장에게 전략공천 기준 공개를 요구했다.
이 씨는 “중앙당에서 청년들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하라 권고했으며, 지역에 청년 출마자도 많은데 중년 여성들만 전략공천을 받은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면서 “민주당은 전략공천을 함에 있어 신영대 지역위원장의 의중을 반영한 것인지, 후보자의 적합도, 당 기여도, 전문성 등을 따져 공천했는지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따져 물었다.
민주당원 김 모씨는 “지역 정서상 전략공천을 통해 기호 '1-가'를 받는 후보들은 아무런 노력 없이도 시의원 배지를 떼놓은 당상이다”면서 “보은ㆍ보복성 공천이 아닌 경쟁력 있는 후보자가 경쟁할 수 있도록 전략공천을 철회하고, 재심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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