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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굴기사

새만금 신항 야적장 폭 너무 좁아 항만발전에 걸림돌

현재 200m에 불과, 경쟁력저하 우려
내년 항만기본계획변경때 손질돼야

새만금 신항의 부두 야적장 폭이 부두 규모에 비해 너무 좁게 계획돼 있어 항만기본계획의 손질이 조속히 요구된다.

군산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크루즈 1개 선석을 제외하고 당초 2만톤급 위주의 17개 선석 건설 계획이었던 새만금 신항은 오는 2040년까지 5만톤급 8개 선석을 건설하는 것으로 지난 2019년 기본계획이 변경됐지만 부두 야적장 폭은 확대되지 않아 향후 항만 발전에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우려된다.

항만 및 어항 설계 기준에 따라 5만톤급 부두의 경우 야적장의 폭은 부두에서부터 에이프런을 포함,  화물차 이동도로와 임항 창고 등을 고려했을 때 300m∼500m가 돼야 한다.

다른 항만의 경우 목포 신항은 400m, 부산과 인천 신항은 600m,  부산항은 400∼500m,  포항항은 550∼600m, 울산 신항은 400∼450m로 건설됐다. 

그럼에도 새만금 신항에서  건설예정인 5만톤급 부두의 야적장 폭은  200m에 불과하다.

이는  2차 새만금 신항만 기본계획수립 당시 부두 규모가 상향 조정됐음에도 야적장 폭에 대한 검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야적장이 부족하면 대형 선박이 접안해도 화물을 제때 싣거나 내릴 수 없어 물동량 정체로 선박 접안 시간이 길어짐으로써 물류비용부담이 가중돼 항만경쟁력이 저하될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이는 새만금 신항의 민자사업 유치에도 걸림돌로 작용, 새만금 개발에도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소지가 많다는 게 중론이다.

항만건설관계자들은 " 항만은 단순히 선박이 접안해 화물을 싣고 내리는 장소가 아니라 화물을 야적해 보관하는 기능도 있는 만큼 새만금 신항이 환황해권 중심항만의 기능을 제대로 할수 있도록 야적장과 부두 규모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이뤄져 내년에 진행되는 기본계획 변경때 적극 반영돼야 한다" 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5만톤급 군산항 7부두의 야적장 폭도 570m이며 국내 잡화부두로 이용 중에 있는 2만∼5만톤급 부두의 평균 야적장 폭도 465m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봉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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