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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굴기사

농어촌 공사의 군산항 기존 항로준설공사 '제동'

2차례입찰과 수의계약도 무산
낮은 설계단가, 재입찰 추진

농어촌공사가 비관리청 항만공사로 추진하고자 한 군산항 항로 준설공사가 잇단 유찰로 일단 제동이 걸렸다. 

농어촌공사 새만금 산업단지사업단에 따르면 지난 2010년 군산해수청과의 '항로준설토 활용에 관한 양해각서'에 따라 기존 항로의 입구 해역에 대한 준설공사를 발주했지만 준설 업체의 외면으로 2차례 유찰된데 이어 수의계약까지 무산되면서 이달 착공 계획은 차질을 빚게 됐다.

사업단은 기존 항로의 입구 해역에서 177만㎥를 준설, 선박 통항을 위해 10.5m의 수심을 확보하려고 지난해 12월 총 사업비 185억원의 준설공사를 조달청에 발주 의뢰했다.

그러나 지난 3월 응찰자가 없어 유찰돼  또다시 재입찰을 추진했지만 역시 응찰자가 없어 유찰됐다.

이에따라 사업단은  준설업체와의 수의계약을 추진했으나  유류대 , 기타 원자재 등 단가가 대폭 상승한데다 항로 외해 측 작업 구간으로 파랑 등에 의해 작업 일수가 부족하고 배사관 제작비용부담 등으로 설계 공사비내 공사 수행이 어렵다는 준설업체 측의 의견으로 무산됐다.

즉  준설업체들은 준설단가가 비현실적이라는 이유 등으로 입찰에 참여치 않고 수의계약에도 응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업단의 설계단가는 ㎥당 6670원인데 비해 해수청의 설계단가는 1만1701원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사업단은 기존 설계 단가를 재검토하는 등 단가 조정에 나서 이달말까지 다시 설계를 하고 다음달에 조달청에 발주를 의뢰하기로 했다.

사업단은 이를 통해 오는 9월중 낙찰자가 선정되는대로  착공해 내년안에 준설공사를 완료하기로 했다.

사업단의 한 관계자는 "낙찰자가 결정되면 올해는 배사관 설치등 공사준비를 하고 내년부터 준설공사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해수청이 추진하는 총 공사비 225억여원, 126만㎥규모의 신규 항로 준설공사는 지난달 착공됐으며 농어촌공사가 시행하려는 공사금액 258억원, 175만㎥ 준설 규모의 신규 항로 준설공사는 기존 항로의 준설공사가 완료된 후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안봉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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