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지아이 컨소시엄에만 성전과 원탑건설, 전주 MBC 지분 5%로 참가
3000억 원 투자하는 대규모 개발사업에 지분율에 따라 100억 원넘는 투입금액 부담이 원인
새만금 사업에 지역업체 참여확대위한 방안마련과 지자체의 노력 요구
수천억 원을 투자해 개발 사업을 수행하고 수상태양광 발전사업 권을 부여하는 새만금 해양레저관광복합단지 개발사업 공모에 전북업체들의 참여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새만금 개발청에 따르면 지난 4월 재공모한 ‘해양레저관광복합단지 개발사업’의 제안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글로벌블루피아 아일랜드 컨소시엄(대표사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과 에스지아이 컨소시엄(대표사 한화건설)이 제안서를 제출했다.
이들 업체 가운데 글로벌블루피아 아일랜드 컨소시엄에는 전북업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에스지아이 컨소시엄에만 전북업체인 성전과 원탑건설, 전주MBC 등이 각각 5%의 지분을 가지고 공모에 참여했다.
지역업체들의 참여가 저조한 것은 3000억 원을 투자해 해양레저단지 조성 취지에 맞는 관광시설과 편의시설 등을 조성하는 만큼 지분율에 따라 최소 100억 원이 넘는 금액을 투자해야 하는 조건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가뜩이나 전북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대형 국책사업을 외지 대형건설업체들이 독식하면서 지역경제에 파급효과도 저조한 나타나 새만금 사업에 지역 업체들의 참여가 확대될 수 있는 방안마련과 지자체의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전북지역 건설업계 관계자는 “전북지역 건설시장을 외지 대형업체가 잠식하는 현상이 갈수록 가중되고 있고 전북업체는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5%지분을 가지고 공모에 참여한 것만으로도 대단한 것으로 생각한다.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북지역에서 추진되고 있는 대규모 개발 사업에 지역 업체들은 변방으로 몰리면서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며 “지역 업체가 새만금 관련 사업에 활발하게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보안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 사업은 새만금 관광레저용지(1호 방조제 동측)에 민간 주도로 1.64㎢ 규모의 해양레저관광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대규모 개발 사업이다.
총 3000억 원 이상을 투자해 해양레저단지 조성 취지에 맞는 관광시설과 편의시설 등을 조성하게 된다.
사업 시행자에게는 수상태양광 발전사업 권(100㎿)을 제공한다.
새만금개발청은 6월 중에 평가심의위원회를 열어 개발계획과 투자사업의 재무ㆍ운영계획 등을 평가한 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평가심의위원회는 관련분야 전문가와 공무원 10인 이상으로 구성하고, 전체 위원의 50% 이상을 민간전문가로 구성했다.
앞서 새만금 개발청은 지난 해 9월에도 해당사업을 공모했지만 제안서를 접수한 3개 컨소시엄 모두 자격기준에 미달돼 새만금 개발청이 공모지침서를 일부 개정해 지난 4월 재 공모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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