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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단장 마친 백제왕궁박물관 가보니 ‘ICT 활용 스마트 박물관’

VR, 홀로그램 등 다양한 첨단 기술로 백제왕궁과 유적·유물 재현.. 체험 공간도 다양
방문객 이해도 제고와 흥미 유발에 중점... 가족 단위 체험·휴식 공간 자리매김 기대

백제왕궁박물관
백제왕궁박물관 외관/사진=익산시
백제왕궁박물관
백제왕궁박물관 1층 로비/사진=익산시

기존 왕궁리유적전시관에서 이름이 바뀐 백제왕궁박물관이 IC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박물관으로 새 단장을 마쳤다.

익산의 백제왕궁을 쉽게 접하고 이해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가족, 친구, 연인 단위 방문객들이 다양한 체험과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일 익산 왕궁리유적 내 백제왕궁박물관.

오는 25일 시민 공개를 앞두고 내·외부 환경 정비 등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

백제왕궁박물관은 지난 2008년에 개관한 왕궁리유적전시관의 노후 시설을 정비하고 ICT 기술을 접목해 다양한 체험·교육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약 1년간에 걸쳐 리모델링을 해 왔다.

입구에 들어서면 먼저 왼쪽의 백제왕궁실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이곳에서는 백제왕궁에 담긴 당시 백제 중흥에 대한 무왕의 꿈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백제왕도로서의 익산의 과거·현재·미래는 물론 백제 무왕의 익산 천도설이 기록돼 있는 관세음응험기 전문을 비롯해 백제시대 건물 축조와 왕궁의 생활, 왕궁에서 사찰로의 변화 등이 알기 쉽게 설명돼 있다.

방문객 동선을 고려해 주제별 안내가 이뤄지고 터치스크린을 통해 직접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시간대별로 이뤄지는 문화해설사의 도움 없이도 백제왕궁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ICT 기술을 적극 활용해 방문객들의 이해도 제고와 흥미 유발에 중점을 뒀다.

백제왕궁박물관
백제왕궁실/사진=송승욱 기자
백제왕궁박물관
상설전시실 터치스크린/사진=송승욱 기자
백제왕궁박물관
상설전시실 무빙 디오라마/사진=송승욱 기자
백제왕궁박물관
상설전시실 터치스크린​​​​​​/사진=송승욱 기자
백제왕궁박물관
홀로그램으로 표출된 왕궁리오층석탑 출토 사리장엄구/사진=송승욱 기자

무빙 디오라마(배경을 두고 축소 모형을 설치해 역사적 사건 등 특정한 장면을 만들거나 배치하는 것)나 3면 영상을 통한 입체감 부각, 왕궁리유적 드론 촬영 영상 송출, 국립익산박물관에 있는 왕궁리오층석탑 출토 사리장엄구를 홀로그램으로 표출, 첨단 센서를 통해 화장실 체험 연출, 비눗방울 터치 게임을 통한 유적·유물 안내, 벽면 활용 포토존 구성 등이 대표적이다.

상설전시실에서 나와 가상체험관으로 이동하는 구간은 전면 유리창으로 탁 트인 느낌을 준다.

특히 전북지역 최초로 신설된 개방형 수장고는 시민들이 접하기 어려운 문화재의 보관 방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교육공간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백제왕궁박물관
개방형 수장고/사진=송승욱 기자
백제왕궁박물관
2층으로 올라가는 나무 계단(왕궁의 서가)/사진=송승욱 기자
백제왕궁박물관
2층 VR 체험 공간/사진=송승욱 기자
백제왕궁박물관
홀로그램 상영관/사진=송승욱 기자
백제왕궁박물관
화장실 체험/사진=송승욱 기자
백제왕궁박물관
비눗방울 터치 게임/사진=송승욱 기자

넓은 로비를 지나 2층으로 올라가는 길은 나무 계단으로, 각종 도서와 휴식 공간으로 조성됐다.

2층에는 과거 백제왕궁 정원 시설을 재현해 실제로 물이 흐르는 백제정원실, 영상 상영실, 백제 토기 만들기, 백제 의복 입고 사진 찍기 등을 할 수 있는 VR 체험 공간, 홀로그램 상영관 등으로 조성돼 있다.

또 옥상에는 너른 왕궁리유적을 관망할 수 있는 전망대, 박물관 외부에는 기와를 활용해 조성한 휴게 공간이 마련돼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새 단장을 마친 박물관이 익산의 백제왕궁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체험·교육 공간이 되고, 방문객들이 편안하게 쉬면서 함께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백제왕궁박물관
옥상 전망대/사진=송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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