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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팔복동 옛 BYC매장 건물 철거공사 피해 논란

전주시, 철거 작업 중지 통한 위험 요인 차단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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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전주시 팔복동 옛 BYC 건물의 철거 현장 모습 /사진=김영호 기자

전주시 팔복동 옛 BYC매장 건물의 철거 작업으로 인근 주민들이 소음과 분진 피해를 호소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주시는 옛 BYC매장 건물의 철거 업체가 해체 작업을 이어오다 이 과정에서 건축물 자재 등 파편들이 현장에 떨어져 주변 일대가 통제되는 등 불편을 초래했다고 23일 밝혔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시에서는 철거 업체에 작업 중지를 통해 위험 요인을 보완하라고 요구한 상황이다. 

옛 BYC매장 건물은 지난 1994년 지하 1층, 지상 7층, 연면적 1만 2168㎡ 규모의 아파트형 공장으로 조적조(벽돌식) 형태로 지어졌다.

최근 신탁 회사가 소유권을 넘겨받아 향후 지식산업센터로 탈바꿈할 계획으로 지난 2일부터  7월 9일까지 철거 작업이 진행 예정이다.

문제는 A철거업체가 건물을 해체하는 과정에서 벽돌 파편들이 일부분 떨어져 나가면서 인근 상인들과 주민들이 소음과 비산 먼지 등의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는 것이다. 

철거 건물에서 불과 10m 가량 떨어진 곳에는 상가 건물이 밀집해 있어 상인들은 영업활동에 지장을 받는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상인 B씨는 “상점이 옛 BYC매장 건물과 바로 가까이에 있어 소음이 너무 심하다”며 “주변 공사 차량의 통행도 번잡해 잠시 주차하려는 손님들이 방문을 꺼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철거 건물 인근에는 상가뿐만이 아니라 단독주택도 위치해 있어 여기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불만도 상당히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곳 주민들은 “갑작스럽게 와장창 깨지는 소리가 2주 넘게 이어졌다”며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기도 했다.

특히 주민들은 건물을 철거하면서 안전시설 및 분진을 차단하는 가림막도 제대로 설치되지 않아 유해물질 유출도 우려했다.

주민 C씨는 “주로 낮에 집안에서 시간을 보내는 일이 많은데 공사 소음을 견디다 못해 일부러 바깥 외출을 한 적도 많다”며 “제2의 광주 철거 붕괴와 같은 사고가 없도록 지자체의 관리 감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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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전주시 팔복동 옛 BYC 건물의 철거 현장 모습 /사진=김영호 기자

지난 21일에는 철거 현장에서 자재와 파편이 바닥에 떨어져 나가 주변 도로가 통제되는 상황에 이르렀으며 인근 상인과 주민, 운전자의 통행에 불편을 야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참다못한 주민들은 전주시와 덕진구청 등에 해당 철거 업체로 하여금 작업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달라며 촉구하고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건축물관리법 제32조에 따르면 연면적 500㎡ 이상, 높이 12m 이상, 지상‧지하 포함 3개층 초과 건축물을 해체하려면 해체계획서를 제출해 허가를 받아야 한다.

철거업체 관계자는 “기술적인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고 벽돌식 구조이다 보니 규정과 절차에 맞게 철거 작업을 하더라도 건축 잔해가 예상치 못하게 떨어져 나간 부분이 있었다”며 “꼼꼼하게 진단을 거쳐서 주민들의 피해가 없도록 철거 작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주시 관계자는 “철거 업체에 작업 중지와 함께 위험한 부분을 해체하고 잔재물이 낙하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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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BYC 건물 철거
김영호 crcr810@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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