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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비나텍, 한전과 고창에 슈퍼커패시터 계통연계시스템 준공

고창전력시험센터에 MW(메가와트)급 세계 최대 규모 하이브리드 ESS 실증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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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비나텍이 한국전력과 23일 고창 전력시험센터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고용량 슈퍼커패시터를 활용한 하이브리드 형태 에너지저장장치(ESS) 실증시스템을 준공식을 가졌다. /사진제공=(주)비나텍

전북의 대표적인 탄소기업 (주)비나텍이 한국전력과 세계 최대 규모의 고용량 슈퍼커패시터를 활용한 하이브리드 형태 에너지저장장치(ESS) 실증시스템을 준공해 주목을 끌고 있다. 

한국전력(사장 정승일) 전력연구원과 비나텍(대표이사 성도경)은 23일 고창 전력시험센터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MW(메가와트)급 슈퍼커패시터 FR-ESS 계통연계시스템 준공식을 개최했다.

준공식에는 김숙철 한전 기술혁신본부장, 이철휴 한전 계통계획처장, 이중호 한전 전력연구원장, 신원식 전라북도 정무부지사, 성도경 비나텍 대표이사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중호 한전 전력연구원장은 준공 선언사에서 “대용량 MW급 슈퍼커패시터와 ESS 하이브리드 설계 및 운영 기술이 향후 에너지 시장에서 신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해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중요한 한 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현재 신재생에너지는 ESS를 설치해 전력이 남을 땐 저장해뒀다가 부족할 때 저장한 전력을 내보내는 방식을 쓰고 있으나 잦은 주파수 변동과 충·방전 횟수 증가로 배터리 수명이 줄어들거나 화재 위험성이 늘어난다는 단점이 있다.

한전 전력연구원과 비나텍은 이러한 단점을 줄이고자 주파수 조정용 MW급 대용량 슈퍼커패시터를 활용한 하이브리드 형태의 ESS를 실제 계통에 연계하고자 관련 연구 과제를 수행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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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시험센터에 설치된 1MW용량의 슈퍼커패시터 FR-ESS 시스템 /사진제공=(주)비나텍

슈퍼커패시터(super capacitor) 기술은 전력을 정전기 형태로 저장하는 기술로 배터리의 화학반응으로 저장하는 방식과 구별되며 화학반응이 없어서 매우 빠른 충·방전이 가능하고 50만회 이상의 긴 수명을 갖는 장점이 있다.

특히 슈퍼커패시터는 15년 이상 장기 사용이 가능하고 유지비용이 적어 다른 단주기 ESS 보다 유지보수 측면에서 유리하고 배터리와 협조 운전을 통해 역무를 분담함으로써 배터리의 수명을 대폭 연장하고 전기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이를 위해 한전과 비나텍은 지난해 MW(메가와트)급 슈퍼커패시터 계통연계시스템을 시범적으로 제작해 고창 전력시험센터에 설치했으며 내년까지 실증을 거쳐 2024년 또는 2025년에 사업화에 나설 예정이다.

사업화시 예상되는 매출액은 한전에서 필요로 하는 500MW를 모두 수주할 경우 부대비용을 포함해 1500억원 이상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비나텍 성도경 대표이사는 “세계 최고의 전력 품질을 자랑하는 한국전력과 함께 메가와트급 슈퍼커패시터 계통연계시스템 준공 프로젝트를 진행했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면서 “이번 프로젝트는 효율적인 주파수 조정 외에도 배터리 발화의 방지 그리고 수명의 연장 등 일석이조의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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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나텍
김영호 crcr810@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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