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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의회정치 신간 펴낸 최용훈 국회의정연수원 교수

전북 완주 출신으로 입법고시 수석합격 
국회사무처 실무성, 전문성 갖춘 인물 평가
“국회도서관 70주년 최우수 이용직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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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훈 국회의정연수원 교수

윤석열 정부와 21대 국회의 최대 과제가 협치로 압축된 가운데 협의민주주의와 직접민주주의로 정치 안정을 이룩하고 강소국이 된 스위스의 선거제도를 상세하게 다룬 <스위스 선거제도의 이해>가 발간됐다.

이 책의 저자는 완주 출신인 최용훈 국회의정연수원 교수(50·2급 이사관)로 그는 최근 스위스 직접민주주의와 의회정치를 조명하는 책 3권을 연달아 써냈다.

최 교수의 저술활동은 우리나라 정치에서 ‘승자독식’구조가 고착화되고, 국민적 합의 대신 분열을 거듭하는 문제를 스위스 ‘합의제 민주주의’에서 찾고자 시작됐다.

최 교수의 ‘스위스 정치3서’의 완결판인 이 책은 협치 중심의 정치발전을 이룬 스위스 선거제도를 면밀히 분석한 전문서다.

최 교수는 2016년부터 2년간 스위스에 위치한 국제의회연맹(IPU)에 근무한 경험을 토대로 한국정치와 스위스 정치를 비교연구했다. 그는 스위스가 ‘다민족’ ‘다언어’ 국가임에도 1848년 연방 창설 이후 장기간에 걸쳐 정치적 안정을 이룬 데 주목했다. 

이번 책은 비교법적 측면에서 상세한 데이터와 근거를 제시하는 데 주력했다. 또 앞서 발간한 두 권의 책들과 달리 112개의 도표와 53개의 그림을 450쪽에 걸쳐 본문에 게재해 관련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내용적 측면에선 스위스의 연방과 26개 칸톤, 2148개 코뮌의 서로 다른 3단계 행정체제에서 실시되는 선거제도의 주요 양상, 즉 재외국민과 외국인의 참정권 허용수준, 후보자명부 작성, 선거운동 방법, 투표용지별 기표방법 등을 조명했다. 스위스 선거제도의 중심인 주요정당과 군소 정당의 역사, 정강정책 등도 상세히 기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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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의정관 자신의 사무실에서 저술한 책에 대해 설명하는 최용훈 교수

전주 영생고와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995년 24세의 나이로 13회 입법고시에 수석 합격한 최용훈 교수는 국회 내에서 실무능력과 전문성을 갖춘 인물로 정평이 나 있다. 그는 올해 개관 70주년을 맞은 국회도서관이 수여하는 최우수 이용직원으로 선정될 정도로 연구열정을 자랑한다. 최 교수는 겸손한 성품으로 자신을 드러내기보단 묵묵히 제 역할을 하는 성격이다. 주변사람들로부터는 한번 한 약속을 반드시 지키는 신뢰도 높은 인물로 평가 받는다.

최 교수는 “한 국가의 경제와 사회가 어떻게 발전했느냐를 보려면 그 나라가 어떤 정치체제를 가지고 있는지가 중요하다”면서 “우리나라가 스위스정치에서 참고할 것은 ‘승자독식’이 아닌 ‘합의제 민주주의’”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스위스는 1848년 연방정부창설 이후 정치적·지리적·종교적·경제적·언어적 분열을 ‘합의제 민주주의’로 통해 통합으로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서울=김윤정 기자

김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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