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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치매환자 느는데⋯치매안심마을 턱없이 부족

7년간 전북지역 치매환자 1만 1482명 증가
치매안심마을 32곳 뿐⋯추가지정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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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이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가운데 도내 치매환자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치매환자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치매안심마을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6일 전북광역치매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지역의 60세 이상 치매 환자는 전북 노인인구 53만 7819명 중 4만 6298명이었다. 지난 2015년 전북 노인인구 4만 3812명 중 3만 4816명으로 7년 만에 1만 1482명이나 증가한 수치다. 치매 유병률도 2015년 8.03%에서 지난해 8.61%로 0.58%p 증가했다.

시·군별로는 전주시가 2015년 7380명에서 지난해 1만 537명으로 늘었고, 익산시가 4843명에서 6480명, 군산시가 3954명에서 5464명, 정읍시 3065명에서 3946명, 남원시 2317명에서 2989명, 김제시 2833명에서 3511명, 완주군 1942명에서 2645명, 진안군 939명에서 1189명, 무주군 857명에서 1097명, 장수군 796명에서 1014명, 임실군 1117명에서 1386명, 순창군 1052명에서 1291명, 고창군 1942명에서 2539명, 부안군 1778명에서 2214명으로 14개 시‧군에서 60세 이상 치매환자가 모두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치매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보니 치매환자 실종신고도 상당 수 발생했다. 지난해 전북의 치매환자 306명에 대한 실종신고가 접수됐다. 14개 시·군 중 에서는 전주시가 128명으로 약 3분의 1 수준으로 실종신고가 많았다. 

상황이 이렇지만 치매환자들이 안심하고 지낼 수 있는 치매안심마을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전북에는 총 32곳의 치매안심마을이 지정되어 있다. 무주가 6곳의 치매안심마을이 있고, 장수가 3곳, 군산‧익산‧정읍‧남원‧김제‧완주‧진안‧임실‧순창‧고창‧부안 등에는 각각 2곳이 지정됐다. 하지만 지난해 치매환자 실종신고가 가장 많았던 전주는 단 1곳에 불과했다.

치매안심마을은 치매에 대한 이해와 인식을 바탕으로 치매환자와 가족이 자유롭게 마을에 거주하고 일반 주민도 치매환자에 대한 보살핌과 나눔 등을 실천하는 곳이다. 특히 치매환자들은 마을주변 사람들과 일반 사람들처럼 어울리고, 치매안심마을에 있는 상가주인 및 일반 주민들은 치매환자를 발견하면 즉시 보호조치한다. 치매환자가 함께 텃밭도 가꾸고, 문화도 즐기는 등 일상생활을 누리고, 마을 주민 모두가 치매환자들을 돌보는 것. 

그간 치매환자들은 요양원 등에 통제와 격리 위주로 관리됐는데 이는 되려 치매환자들의 우울증에 시달리는 등 또 다른 문제가 발생했다. 일상생활에서 활동하는 치매환자는 이러한 우울증 등이 감소한다는 연구결과도 있어 치매안심마을 추가지정이 필요한 이유다.

전북광역치매센터는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지만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다고 한다.

전북광역치매센터 관계자는 “치매환자들이 계속 증가하고 있고, 이를 위한 치매안심마을이 더욱 조성되어야 한다는 점에 공감하고 있다”면서도 “치매환자에 대한 인식이 아직도 부정적 생각이 많아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많다. 이를 개선해나가기 위한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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