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6 03:53 (Thu)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지역 chevron_right 군산
자체기사

새만금개발청 기업 유치 ‘급급’ 관리는 ‘뒷전’... 문 닫는 기업 잇따라

재생에너지 사업 관련 기업 가동 중단 속출
전기차 기업 투자유치촉진지원금 받고 파산
연 1% 수준의 낮은 임대료 못 내는 기업도

image
새만금산업단지 장기임대용지

새만금개발청(청장 김규현, 이하 새만금청)은 새만금 산업단지에 기업을 유치함에 있어 실적에만 몰두하지 말고, 기업 신용도 등을 면밀히 검토하는 등 우량기업 위주의 투자유치 전략 수립이 요구된다.

새만금 산단 장기임대용지에 입주한 기업 가운데 경영난으로 공장 가동을 중단하거나 파산, 또는 임대료를 납입하지 못하는 사태가 속출하고 있어서다.

새만금청에 따르면 새만금 산단은 전기차·부품 및 이차전지·소재 등 미래 신산업 분야 기업 위주로 투자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문재인 정부의 재생에너지 정책에 맞춰 수상태양광 관련 기업들과 다수의 투자협약을 맺었고, 최근 3년간 관련 기업들이 우후죽순 새만금 산단에 입주했다.

그러나 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이 온갖 잡음에 휩싸이며 수년간 진척이 없자 문을 닫는 기업이 속출하고 있다.

실제 이곳에 입주한 8개 재생에너지 관련 기업은 중 2곳은 공장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전기자동차(특장차) 업체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새만금 산단에 입주한 4개 기업 중 1곳은 지난 4월 파산했다.

이 업체는 지난 2019년 새만금 산단에 전기차 기반의 캠핑카 제조 공장을 설립했으며, 군산시가 유망 강소기업으로까지 선정할 정도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이었지만 경기침체 위기를 극복하지 못했다. 

더욱이 이 업체는 지자체로부터 16억 원에 달하는 투자유치촉진지원금을 받았지만, 지원금 회수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또 새만금 산단 내 장기임대용지 입주 기업 중 일부는 연 1% 수준의 낮은 임대료도 지불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새만금청은 “입주 기업 중 일부가 코로나19 장기화 및 경기침체로 인한 자금난으로 사용료를 미납 중이다”며 “기업 현황을 파악하고 조속한 납부를 독려 중이며, 사용료 미납 대비책으로 임대료 보증보험 가입을 의무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새만금 산단 입주 희망 기업에 대해 투자협약 체결 전에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자금 조달계획을 포함, 세부 투자계획에 대해 면밀히 심사해 우량기업이 입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새만금개발청 #새만금산업단지 #새만금개발청장 #군산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지역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