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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기고

[지역 상생의 길 - KTX광명역세권에서 배운다] 16. 대형유통업체 입점저지대책위 4인, 험난했던 지역상생의 길 회고

“영업종료시간 9시로 협의 등…광명시 공무원 도움 컸다”
“온라인시장 대규모 성장, 광명 구도심 공동화 등 사회변화 맞춘 정책 필요”
“지자체 대응계획, 보완책 의무화 등의 법 제도 정비도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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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6월21일 양기대 당시 광명시장이 코스트코 유치를 발표했다. 6개월 뒤인 2011년 12월27일에는 이케아 유치를 발표했다. 그 후 벌써10여년의 시간이 지났다.

허허벌판이었던 KTX광명역세권은 그야말로 상전벽해다. 코스트코, 이케아,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등 대형유통시설 개점을 시작으로 강남순환고속도로 개통, 중앙대 광명병원, 도심공항터미널, 호텔, 주거시설과 상업시설이 포함된 유플래닛 오픈 등으로 수도권 서남부의 중심도시로 탈바꿈했다.

그 과정에서 대형유통시설 입점 반대를 외치며 대책위원회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활동했던 4명을 최근 직접 만나 지역상생을 하는 과정에서 겪었던 어려움과 그 이후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안경애 광명시장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 이사장, 박재철 광명슈퍼마켓협동조합 이사장, 이상봉 광명시 가구유통사업협동조합 이사장, 양승조 광명패션유통사업협동조합 이사장 등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KTX광명역세권 변화, 앞으로바라는 점 등 각자의 이야기를 꺼내 놨다. 다음은 양기대 국회의원과 4명의 이야기를 모아 재구성한 것이다.

안경애 이사장은 아직도 그 때를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며 말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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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애 광명시장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 이사장

“1인 시위를 하던 때를 생각하면 또 눈물이 나려고 합니다. 부모님 두 분 모두 살아 계신 데 매일 상복을 입고 광명시청 앞으로 출근했습니다. 어느 날은 소상공인, 자영업자 다 죽는다고 상여를 메고 광명사거리에서부터 광명시청까지 이동하기도 했습니다. 비가 오는 날이었는데 너무 힘들어서 비인지 눈물인지 모를 정도였습니다”

 

박재철 이사장은 코스트코와 진행했던 3차 자율조정회의를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꼽았다. 이 날은 코스트코 개점을 며칠 앞두고 있어서 협상을 꼭 끝내야만 하는 상황이었다. 양 측은 영업종료시간을 놓고 팽팽하게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었다. 다음은 박 이사장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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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철 광명슈퍼마켓협동조합 이사장

“영업종료시간을 오후 9시로 하는 것은 광명지점이 최초였습니다. 영업종료시간이 오후9시인 것과 오후10시인 것은 큰 차이를 가져올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1시간을 줄여 놓으면 지금 대형유통업체 의무휴일제와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했습니다. 끝까지 영업종료시간 오후 9시를 놓지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양기대 당시 광명시장을 비롯한 광명시 공무원들의 도움이 컸다는 설명도 뒤따랐다. 양기대 국회의원은 이때를 기억하면 지금도 긴장돼 심장이 두근거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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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기대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광명시을)

“협상 중인 코스트코 협상대표를 불러 상생협약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중소상인들이 요구하는 영업종료시간 오후9시까지를 받아들여 달라고 강력히 요청했습니다. 결국 코스트코 협상대표는 회의도중 시간을 달라고 요청한 후 미국 본사에 이를 보고하고 승인을 받아냈습니다. 그 때 정말 크게 안도했습니다”

 

이상봉 이사장 역시 광명시 공무원들이 상생협약을 맺을 당시 큰 역할을 했다는 것에 대해 동의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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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봉 광명시 가구유통사업협동조합 이사장

“이케아라는 기업은 잘 아시다시피 스웨덴 기업입니다. 외국계 기업이다 보니까 전혀 한국 문화와 정서하고는 잘 안 맞고 다른 부분이 많이 있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얘기해보면 생각하거나 사고하는 게 서로 달랐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우리가 조율을 요청해도‘법에 따라 처리하겠다’라고만 했습니다. 광명시 공무원들이 고생을 해서 조율이 되곤 했습니다. 참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광명시의 도움으로 상생협약까지 맺게 됐고,이케아 건물 내에 상생관이란 이름으로 광명가구유통사업협동조합을 위한 가구홍보전시관이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350평 규모였습니다”

 

상생협약이 좋은 영향을 미쳤다는 점에 대해서는 모두들 동의했다. 실제로 이케아와의 상생협약으로 2015년 가구문화의 거리 공영주차장이 문을 열었다. 이후 공공의료서비스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이케아는 이곳에 2018년1월 어린이 건강 체험관, 공공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보건분소 등의 시설을 조성했다. 또한 롯데프리미엄아울렛과 코스트코와의 상생협약으로 주차장이 조성되기도 했다.

양기대 국회의원은 당시를 회상하며 말을 이었다.

“구호만 있는 상생협약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열심히 뛰었습니다. 당시 사방팔방으로 뛰며 국비,도비 등을 확보했습니다. 이를 통해 협약의 내용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라도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에게 힘이 되고 싶었습니다”

 

공동물류센터 역시 상생협약의 결과였다. 박재철 이사장은 “오랫동안 공동물류센터 건립을 추진했으나 상생협약 이후 2015년4월23일 완공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연면적772.7㎡의 지상2층의 철골조 창고형태의 공동물류센터는 같은 해 6월2일 문을 열고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다.

양승조 이사장 역시 상생협약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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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광명패션유통사업협동조합 이사장

“우리 조합은 상생협약의 결과에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10년가량의 시간이 지났는데 잘 협상한 것 같습니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과 협의를 통해 받아낼 수 있는 것은 최대한 수용 받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광명시 공무원들의 도움이 컸습니다. 덕분에 손님이 편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패션문화의 거리 주차장 등의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실제 매출이 줄긴 했습니다. 대형유통업체의 입점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기도 했습니다. 판단하기로는 상생협약덕분에 매출 감소폭이 크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대형유통업체의 입점보다는 소비방식이 온라인 위주로 가고 있기 때문에 매출이 줄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안경애 이사장 역시 사회변화를 거론했다. 요즘 안 이사장은 앱을 통해 전통시장 제품을 소비자가 살 수 있도록 하는 일에 관심이 크다고 밝혔다. 시대가 많이 변해 직접 시장을 찾지 않고 앉아서 구매를 하는 소비자가 많아졌다는 설명이다. 특히 코로나19이후 앱의 사용량이 크게 늘었다고 했다.

박재철 이사장 역시 사회변화를 거론하며 이에 알맞은 지역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활로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실 지역 슈퍼마켓은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10년간 광명의 많은 슈퍼마켓이 문을 닫았습니다. 지난해 광명시에서 외부기관에 용역을 줘서 진행한 보고서 ‘코로나19피해극복을 위한 광명시 소상공인실태조사’를 보면 450개이던 점포가 2021년4월 현재137개로 확연하게 줄었습니다. 소비방식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바뀌는 것 등 사회변화가 큰 요인입니다.

또다시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 공동물류센터의 규모를 키워야 하는 상황입니다. 외곽으로 빠지더라도 큰 부지에 더 큰 규모로 센터를 조성할 수 있었음 좋겠습니다. 우리는 주류를 취급할 수 있는 면허까지 가지고 있는데 공간이 없어서 주류를 취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슈퍼마켓 판매에 주류가 많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센터가 주류를 취급할 수 있고 더 다양한 물건을 제공할 수 있다면 우리 조합원들에게 더 좋은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서 박재철 이사장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해 연구를 진행하고 대안을 모색해줄 기관이나 단체가 없음을 아쉬워했다. 항상 소상공인 쪽이나 상인단체 쪽에 자문을 해주고 싶어도, 명확하게 나오는 데이터가 없으니 두루뭉술하게 조언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같은 박재철 이사장의 지적에 안경애 이사장도 공감했다. 다음은 안 이사장의 말이다.

“KTX광명역세권 상생협약 후 이에 대해 분석한 지역상권 관련 수치가 없어요. 우리만 그런 것이 아니라 자영업자, 소상공인을 위한 연구가 현저히 적은 것이 사실입니다. 돈이 없으니까요. 심지어 법에 따라 대형 유통업체 입점시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조사한 것도 대형 유통업체의 입장이 많이 반영된다고 하더라고요. 공공기관에서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위한 연구를 진행해 정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책을 만들면 효과가 더 나지 않을까요”

 

이와 관련해 이상봉 이사장은 현행 환경영향평가, 상권영향평가외에도 명확한 대응계획 등을 의무화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대기업이 들어온다면 그 산업에 대한 국가 차원의 명확한 대응을 의무화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법적으로 환경영향평가라든가 상권영향평가정도 의무화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요식행위에 불과해요. 상권영향평가를 의뢰하는 사람이 해당 당사기업이란 말이에요. 거기서 돈을 주고 시키는데 나쁜 영향평가를 해주겠어요.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믿기 어려운 것은 사실입니다. 때문에 지역상권을 보호할 수 있는 다른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컨대 가구사업의 경우 기흥이 좋은 예라고 제시했다. 이케아 기흥점 앞에는 ‘프리미엄’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리빙파워센터가 들어서 있다. 많은 경우 이케아에 들렀다 바로 옆 리빙파워센터를 방문한다는 것이 이 이사장의 설명이다. 이 이사장은 “광명의 이케아 앞에도 비슷한 성격의 건물이 있으면 좋겠다”며 “시대변화에 맞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해 새로운 방안을 모색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양기대 국회의원 역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안타까움 등을 내비치며 어렵게 말을 꺼냈다.

“KTX광명역세권 개발 당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생각하면 항상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개발을 바라는 광명시민과 생존의 문제라며 상여까지 메고 이동하는 대책위 분들을 보면서 어떤 방법이 ‘우리’에게 좋을까를 항상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열심히 뛰었습니다. 시간이 이렇게 흐른 뒤 이야기를 나눠보니 긍정적으로 기억해주시는 부분이 많아 참 뿌듯합니다. 무엇보다 광명시 공무원들의 노력을 잊지 않고 기억해 주셔서 참 감사합니다.

지금은 국회의원으로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도록 틈틈이 현장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코로나19당시 방역지침으로 어려움을 겪은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위한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습니다. 미국의 PPP(급여보장프로그램‧Paycheck Protection Program)에서 착안해 소상공인시장진흥기금의 대출금을 받아 인건비, 임대료 지불 및 조세·공과금 납부에 사용하면 대출금 상환 의무를 감면받을 수 있습니다. 

온라인 위주의 소비방식 등으로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이야기를 들으니 시대변화에 맞춘 정책이나 제도에 관심을 더욱 갖게 됩니다.”

그러면서 양 의원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는 대한민국 경제의 기둥입니다. 기둥을 굳건히 하기 위한 고민을 멈추지 않겠습니다”고 굳은 다짐을 했다.

/ 양기대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광명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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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기대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광명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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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6월21일 양기대 당시 광명시장이 코스트코 유치를 발표했다. 6개월 뒤인 2011년 12월27일에는 이케아 유치를 발표했다. 그 후 벌써10여년의 시간이 지났다.

허허벌판이었던 KTX광명역세권은 그야말로 상전벽해다. 코스트코, 이케아,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등 대형유통시설 개점을 시작으로 강남순환고속도로 개통, 중앙대 광명병원, 도심공항터미널, 호텔, 주거시설과 상업시설이 포함된 유플래닛 오픈 등으로 수도권 서남부의 중심도시로 탈바꿈했다.

그 과정에서 대형유통시설 입점 반대를 외치며 대책위원회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활동했던 4명을 최근 직접 만나 지역상생을 하는 과정에서 겪었던 어려움과 그 이후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안경애 광명시장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 이사장, 박재철 광명슈퍼마켓협동조합 이사장, 이상봉 광명시 가구유통사업협동조합 이사장, 양승조 광명패션유통사업협동조합 이사장 등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KTX광명역세권 변화, 앞으로바라는 점 등 각자의 이야기를 꺼내 놨다. 다음은 양기대 국회의원과 4명의 이야기를 모아 재구성한 것이다.

안경애 이사장은 아직도 그 때를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며 말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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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애 광명시장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 이사장

“1인 시위를 하던 때를 생각하면 또 눈물이 나려고 합니다. 부모님 두 분 모두 살아 계신 데 매일 상복을 입고 광명시청 앞으로 출근했습니다. 어느 날은 소상공인, 자영업자 다 죽는다고 상여를 메고 광명사거리에서부터 광명시청까지 이동하기도 했습니다. 비가 오는 날이었는데 너무 힘들어서 비인지 눈물인지 모를 정도였습니다”

 

박재철 이사장은 코스트코와 진행했던 3차 자율조정회의를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꼽았다. 이 날은 코스트코 개점을 며칠 앞두고 있어서 협상을 꼭 끝내야만 하는 상황이었다. 양 측은 영업종료시간을 놓고 팽팽하게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었다. 다음은 박 이사장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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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철 광명슈퍼마켓협동조합 이사장

“영업종료시간을 오후 9시로 하는 것은 광명지점이 최초였습니다. 영업종료시간이 오후9시인 것과 오후10시인 것은 큰 차이를 가져올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1시간을 줄여 놓으면 지금 대형유통업체 의무휴일제와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했습니다. 끝까지 영업종료시간 오후 9시를 놓지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양기대 당시 광명시장을 비롯한 광명시 공무원들의 도움이 컸다는 설명도 뒤따랐다. 양기대 국회의원은 이때를 기억하면 지금도 긴장돼 심장이 두근거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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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기대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광명시을)

“협상 중인 코스트코 협상대표를 불러 상생협약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중소상인들이 요구하는 영업종료시간 오후9시까지를 받아들여 달라고 강력히 요청했습니다. 결국 코스트코 협상대표는 회의도중 시간을 달라고 요청한 후 미국 본사에 이를 보고하고 승인을 받아냈습니다. 그 때 정말 크게 안도했습니다”

 

이상봉 이사장 역시 광명시 공무원들이 상생협약을 맺을 당시 큰 역할을 했다는 것에 대해 동의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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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봉 광명시 가구유통사업협동조합 이사장

“이케아라는 기업은 잘 아시다시피 스웨덴 기업입니다. 외국계 기업이다 보니까 전혀 한국 문화와 정서하고는 잘 안 맞고 다른 부분이 많이 있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얘기해보면 생각하거나 사고하는 게 서로 달랐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우리가 조율을 요청해도‘법에 따라 처리하겠다’라고만 했습니다. 광명시 공무원들이 고생을 해서 조율이 되곤 했습니다. 참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광명시의 도움으로 상생협약까지 맺게 됐고,이케아 건물 내에 상생관이란 이름으로 광명가구유통사업협동조합을 위한 가구홍보전시관이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350평 규모였습니다”

 

상생협약이 좋은 영향을 미쳤다는 점에 대해서는 모두들 동의했다. 실제로 이케아와의 상생협약으로 2015년 가구문화의 거리 공영주차장이 문을 열었다. 이후 공공의료서비스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이케아는 이곳에 2018년1월 어린이 건강 체험관, 공공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보건분소 등의 시설을 조성했다. 또한 롯데프리미엄아울렛과 코스트코와의 상생협약으로 주차장이 조성되기도 했다.

양기대 국회의원은 당시를 회상하며 말을 이었다.

“구호만 있는 상생협약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열심히 뛰었습니다. 당시 사방팔방으로 뛰며 국비,도비 등을 확보했습니다. 이를 통해 협약의 내용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라도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에게 힘이 되고 싶었습니다”

 

공동물류센터 역시 상생협약의 결과였다. 박재철 이사장은 “오랫동안 공동물류센터 건립을 추진했으나 상생협약 이후 2015년4월23일 완공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연면적772.7㎡의 지상2층의 철골조 창고형태의 공동물류센터는 같은 해 6월2일 문을 열고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다.

양승조 이사장 역시 상생협약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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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광명패션유통사업협동조합 이사장

“우리 조합은 상생협약의 결과에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10년가량의 시간이 지났는데 잘 협상한 것 같습니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과 협의를 통해 받아낼 수 있는 것은 최대한 수용 받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광명시 공무원들의 도움이 컸습니다. 덕분에 손님이 편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패션문화의 거리 주차장 등의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실제 매출이 줄긴 했습니다. 대형유통업체의 입점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기도 했습니다. 판단하기로는 상생협약덕분에 매출 감소폭이 크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대형유통업체의 입점보다는 소비방식이 온라인 위주로 가고 있기 때문에 매출이 줄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안경애 이사장 역시 사회변화를 거론했다. 요즘 안 이사장은 앱을 통해 전통시장 제품을 소비자가 살 수 있도록 하는 일에 관심이 크다고 밝혔다. 시대가 많이 변해 직접 시장을 찾지 않고 앉아서 구매를 하는 소비자가 많아졌다는 설명이다. 특히 코로나19이후 앱의 사용량이 크게 늘었다고 했다.

박재철 이사장 역시 사회변화를 거론하며 이에 알맞은 지역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활로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실 지역 슈퍼마켓은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10년간 광명의 많은 슈퍼마켓이 문을 닫았습니다. 지난해 광명시에서 외부기관에 용역을 줘서 진행한 보고서 ‘코로나19피해극복을 위한 광명시 소상공인실태조사’를 보면 450개이던 점포가 2021년4월 현재137개로 확연하게 줄었습니다. 소비방식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바뀌는 것 등 사회변화가 큰 요인입니다.

또다시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 공동물류센터의 규모를 키워야 하는 상황입니다. 외곽으로 빠지더라도 큰 부지에 더 큰 규모로 센터를 조성할 수 있었음 좋겠습니다. 우리는 주류를 취급할 수 있는 면허까지 가지고 있는데 공간이 없어서 주류를 취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슈퍼마켓 판매에 주류가 많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센터가 주류를 취급할 수 있고 더 다양한 물건을 제공할 수 있다면 우리 조합원들에게 더 좋은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서 박재철 이사장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해 연구를 진행하고 대안을 모색해줄 기관이나 단체가 없음을 아쉬워했다. 항상 소상공인 쪽이나 상인단체 쪽에 자문을 해주고 싶어도, 명확하게 나오는 데이터가 없으니 두루뭉술하게 조언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같은 박재철 이사장의 지적에 안경애 이사장도 공감했다. 다음은 안 이사장의 말이다.

“KTX광명역세권 상생협약 후 이에 대해 분석한 지역상권 관련 수치가 없어요. 우리만 그런 것이 아니라 자영업자, 소상공인을 위한 연구가 현저히 적은 것이 사실입니다. 돈이 없으니까요. 심지어 법에 따라 대형 유통업체 입점시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조사한 것도 대형 유통업체의 입장이 많이 반영된다고 하더라고요. 공공기관에서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위한 연구를 진행해 정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책을 만들면 효과가 더 나지 않을까요”

 

이와 관련해 이상봉 이사장은 현행 환경영향평가, 상권영향평가외에도 명확한 대응계획 등을 의무화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대기업이 들어온다면 그 산업에 대한 국가 차원의 명확한 대응을 의무화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법적으로 환경영향평가라든가 상권영향평가정도 의무화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요식행위에 불과해요. 상권영향평가를 의뢰하는 사람이 해당 당사기업이란 말이에요. 거기서 돈을 주고 시키는데 나쁜 영향평가를 해주겠어요.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믿기 어려운 것은 사실입니다. 때문에 지역상권을 보호할 수 있는 다른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컨대 가구사업의 경우 기흥이 좋은 예라고 제시했다. 이케아 기흥점 앞에는 ‘프리미엄’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리빙파워센터가 들어서 있다. 많은 경우 이케아에 들렀다 바로 옆 리빙파워센터를 방문한다는 것이 이 이사장의 설명이다. 이 이사장은 “광명의 이케아 앞에도 비슷한 성격의 건물이 있으면 좋겠다”며 “시대변화에 맞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해 새로운 방안을 모색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양기대 국회의원 역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안타까움 등을 내비치며 어렵게 말을 꺼냈다.

“KTX광명역세권 개발 당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생각하면 항상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개발을 바라는 광명시민과 생존의 문제라며 상여까지 메고 이동하는 대책위 분들을 보면서 어떤 방법이 ‘우리’에게 좋을까를 항상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열심히 뛰었습니다. 시간이 이렇게 흐른 뒤 이야기를 나눠보니 긍정적으로 기억해주시는 부분이 많아 참 뿌듯합니다. 무엇보다 광명시 공무원들의 노력을 잊지 않고 기억해 주셔서 참 감사합니다.

지금은 국회의원으로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도록 틈틈이 현장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코로나19당시 방역지침으로 어려움을 겪은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위한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습니다. 미국의 PPP(급여보장프로그램‧Paycheck Protection Program)에서 착안해 소상공인시장진흥기금의 대출금을 받아 인건비, 임대료 지불 및 조세·공과금 납부에 사용하면 대출금 상환 의무를 감면받을 수 있습니다. 

온라인 위주의 소비방식 등으로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이야기를 들으니 시대변화에 맞춘 정책이나 제도에 관심을 더욱 갖게 됩니다.”

그러면서 양 의원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는 대한민국 경제의 기둥입니다. 기둥을 굳건히 하기 위한 고민을 멈추지 않겠습니다”고 굳은 다짐을 했다.

/ 양기대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광명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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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기대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광명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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