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장서군 산서면서 '문화가 있는 거리' 준공식 개최
주인공은 안도현 시인...<그리운 여우> 중 작품 선정
시·글판에 AR을 적용한 새로운 시도도 돋보여
장수군 산서면 곳곳에 안도현 시인의 정취가 가득하다. 지난 29일 장수군 산서면에 위치한 행복나눔터 광장에서는 일명 ‘문화가 있는 거리’ 준공식이 열렸다. ‘문화가 있는 거리’의 주인공은 안도현 시인이다.
거리 곳곳에는 안도현 시인이 발표한 시집 <그리운 여우> 중 13편을 선정한 시·글판을 설치했다. 산서면 행복나눔터 광장, 산서시장, 산서고등학교, 버스 정류장, 비행기재 전망대 등에서 볼 수 있다.
거리 조성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된 것은 안 시인의 말 때문이다. 안 시인은 “내 문학세계에서 산서고등학교 국어교사로 있었던 시간이 하나의 변환점이 됐다”고 말했다. 평소 전북과 전북 시인과의 교류도 활발했다.
이에 ‘문화가 있는 거리’ 프로젝트 담당자들은 “우리 지역에서 안도현 시인을 같이 기억하고, 그의 작품 등을 마음속에 계속 남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프로젝트를 추진한 것이다.
시와 글판에 일러스트도 더했다. 이는 배철호 예술 감독이 담당했다. AR(증강현실)을 시·글판에 적용한 새로운 시도를 했다. 안내판, 시·글판에는 안 시인의 사진, 추억이 담긴 사진 등 눈으로 즐기고, 머리로 이해하고, 마음으로 느낄 수 있도록 기획한 것이다.
프로젝트 담당자인 이수연 팀장은 “산서면이 한눈에 그려지는 시와 글은 주변 풍경과 어우러져 지역민에게는 문화적 풍요를, 관광객에게는 새로운 관광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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