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당위원장 접수마감 기한 앞두고 한병도·윤준병·이원택 긴급회동
도당 운영방안과 문제점에 대한 공감대 형성, 윤 의원 접수 않기로
윤 의원 양보하면서 이원택 의원도 입장 정리
더불어민주당 차기 전북도당위원장에 재선의 한병도 의원(익산을)을 추대하기로 결론이 내려졌다.
앞서 전북정치권에선 21대 국회 후반기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 선출을 앞두고, 재선의원 중 유일하게 도당위원장을 맡지 않은 한병도 의원의 추대가 유력하다는 전망이 제기돼 왔다.
다만 추대에 대한 공개적인 논의가 진행되지 않은 상황에서 윤준병(정읍·고창), 이원택 의원(김제·부안)간 양자대결이 가능성이 불거졌다. 특히 전북도당위원장 공모 기한이 8월 2일로 일주일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별다른 논의가 없을 경우 경선이 예상됐다.
그러나 지난달 29일 '한병도·윤준병·이원택 3자 긴급회동'이 성사되면서 한 의원 추대론이 급물살을 탔다. 한 의원은 이들 두 의원과 도당위원장 선출 문제를 본격 논의하기 전부터 다른 전북 국회의원들과도 물밑소통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도당위원장 선출에서 가장 큰 변수로 거론됐던 윤준병 의원은 한 의원과 자신이 생각하고 있던 전북도당 혁신안과 전북 정치권의 과제가 일치한다고 보고, 도당위원장 공모에 접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윤 의원이 도당위원장 공모에 참여하지 않기로 가닥을 잡자 “한 의원 추대로 전북 국회의원들의 공감대가 모이면 추대에 찬성하겠다”는 이원택 의원의 입장도 정리됐다. 전북 정치권 내부에선 도당위원장 선출과정에서 불필요한 출혈경쟁과 반목을 지양하자는 목소리가 높았고, 한 의원이 적극성을 띠면서 추대론에 힘이 실린 것이다.
차기 도당위원장이 유력해진 한 의원은 전북정치권 내 대표적인 원조 친노·친문 정치인으로 지난 2004년 17대 총선에서 당선 정계에 입문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핵심 인사로 부상한 그는 청와대 정무수석과 민주당 원내수석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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