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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주년 광복절]굴욕과 독립의 역사 보존 위해 전주에 역사전시·교육관 건립해야

3‧13만세운동, 조선 선비의 독립운동 흔적 많아
경기전 내부 중앙국민학교 건립 등 침탈 흔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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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한옥마을 내 위치한 경기전 전경. 사진=전북일보 DB

1910년(경술년) 8월 29일 대한제국의 내각 총리대신 이완용과 제3대 한국 통감인 데라우치 마사타케는 형식적인 회의를 거쳐 합병조약을 강제로 체결한다. 대한제국의 국권이 상실한 경술국치(庚戌國恥)다.

일제는 조선역사의 시작점이자 정신이 깃든 전주에 대한 탄압을 멈추지 않았다. 경기전 내부에 중앙국민학교를 건립해 ‘조선’에 대한 정기를 말살시키고, 조선왕조숭배를 억제했다. 또 조선총독부는 인근 다가공원 내에는 신사참배를 위한 공간을 만들었다. 

전주의 선조들은 당하고만 있지는 않았다. 1919년 3월 13일 나라를 되찾기 위해 신흥중·고등학교‧기전대학교 학생들과 기독교, 불교, 원불교, 천주교 등 종교인들이 만세운동을 벌였으며,  일제가 전주 선비의 풍류를 상징하는 ‘한벽당’을 허물려하자 금재 최병심 선생은 “옥류정사를 내놓느니 불에 타 죽겠다”고 단식으로 저항했다.

이렇듯 전주 한옥마을과 인근 다가동을 중심으로 일제저항의 역사가 고스란히 남아있다. 하지만 전주에는 이를 알리고 전시‧교육할 공간이 없다.

광복절(8월 15일) 77주년을 앞두고 전주에 항일 운동과 슬픔의 역사 등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수탈과 저항의 상징적인 면에서 전주한옥마을에 전주의 역사 교육‧전시공간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군산의 경우 군산근대역사박물관과 3‧1운동 100주년 기념관 등이 존재해 군산의 수탈과 저항의 역사를 전시‧보존을 넘어 관광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이강안 광복회 전북지부장은 “군산의 경우 여러곳에 역사기념관을 만들어 일제의 만행과 수탈의 역사는 물론 저항의 역사까지 교육하고 후세에 전달하는 공간을 마련해 잘 활용하고 있다”면서 “전주는 이러한 공간이 전무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옥마을은 수탈과 굴욕의 역사는 물론 일본인 가옥도 있어 이러한 공간을 마련하는데 좋은 곳”이라며 “동학농민운동에서 일제강점기까지의 역사를 교육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전주시는 한옥마을보다는 전주역사박물관을 활용한다는 입장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전주역사박물관은 지역의 역사를 보고 교육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현재 전주수탈의 역사기획전도 전시하고, 추후 리모델링을 통해 교육공간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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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한옥마을 내 위치한 경기전 전경. 사진=전북일보 DB

1910년(경술년) 8월 29일 대한제국의 내각 총리대신 이완용과 제3대 한국 통감인 데라우치 마사타케는 형식적인 회의를 거쳐 합병조약을 강제로 체결한다. 대한제국의 국권이 상실한 경술국치(庚戌國恥)다.

일제는 조선역사의 시작점이자 정신이 깃든 전주에 대한 탄압을 멈추지 않았다. 경기전 내부에 중앙국민학교를 건립해 ‘조선’에 대한 정기를 말살시키고, 조선왕조숭배를 억제했다. 또 조선총독부는 인근 다가공원 내에는 신사참배를 위한 공간을 만들었다. 

전주의 선조들은 당하고만 있지는 않았다. 1919년 3월 13일 나라를 되찾기 위해 신흥중·고등학교‧기전대학교 학생들과 기독교, 불교, 원불교, 천주교 등 종교인들이 만세운동을 벌였으며,  일제가 전주 선비의 풍류를 상징하는 ‘한벽당’을 허물려하자 금재 최병심 선생은 “옥류정사를 내놓느니 불에 타 죽겠다”고 단식으로 저항했다.

이렇듯 전주 한옥마을과 인근 다가동을 중심으로 일제저항의 역사가 고스란히 남아있다. 하지만 전주에는 이를 알리고 전시‧교육할 공간이 없다.

광복절(8월 15일) 77주년을 앞두고 전주에 항일 운동과 슬픔의 역사 등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수탈과 저항의 상징적인 면에서 전주한옥마을에 전주의 역사 교육‧전시공간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군산의 경우 군산근대역사박물관과 3‧1운동 100주년 기념관 등이 존재해 군산의 수탈과 저항의 역사를 전시‧보존을 넘어 관광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이강안 광복회 전북지부장은 “군산의 경우 여러곳에 역사기념관을 만들어 일제의 만행과 수탈의 역사는 물론 저항의 역사까지 교육하고 후세에 전달하는 공간을 마련해 잘 활용하고 있다”면서 “전주는 이러한 공간이 전무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옥마을은 수탈과 굴욕의 역사는 물론 일본인 가옥도 있어 이러한 공간을 마련하는데 좋은 곳”이라며 “동학농민운동에서 일제강점기까지의 역사를 교육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전주시는 한옥마을보다는 전주역사박물관을 활용한다는 입장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전주역사박물관은 지역의 역사를 보고 교육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현재 전주수탈의 역사기획전도 전시하고, 추후 리모델링을 통해 교육공간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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