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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조상묘?’ 익산 팔봉 공설묘지 ‘성묘객 눈살’

익산시 예산 투입해 이뤄진 벌초 작업, 깔끔하지 않아 민원 발생
봉분과 주변 듬성듬성 벌초, 베어낸 풀더미 방치 등 불쾌감 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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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익산 팔봉 공설묘지 봉분 모습. 벌초 자체가 제대로 되지 않고 벌초 후 정리되지 않은 풀더미마저 그대로 방치돼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사진=성묘객 A씨

“자기 아버지 묘라면 벌초를 이렇게 했겠습니까? 익산시에서 예산을 들여서 하는 일인데 눈감땡감 하다니요. 정말로 시민을 생각하는 행정인가 의구심이 듭니다.”

익산시 예산을 투입해 이뤄지는 팔봉 공설묘지 벌초가 제대로 되지 않아 성묘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4일 추석 명절을 앞두고 팔봉 공설묘지를 찾은 시민 A씨는 벌초 상태가 엉망이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봉분과 봉분 주변 벌초 자체도 깔끔하지 않게 듬성듬성 돼 있고, 베어낸 풀들도 봉분 주변에 널려 있었기 때문이다.

인근의 묘들도 상태는 대부분 마찬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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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익산 팔봉 공설묘지 봉분 모습. 벌초 자체가 제대로 되지 않고 벌초 후 정리되지 않은 풀더미마저 그대로 방치돼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사진=성묘객 A씨

곳곳에 다시 자라난 풀들과 벌초 작업 후 정리되지 않은 채 널려 있는 풀더미가 추석 명절을 맞아 찾아오는 성묘객들에게 불쾌감을 주기에 충분해 보였다.

익산시는 매년 1억원 남짓의 예산을 투입해 기간제근로자를 채용, 예초 작업과 환경 정비 등 공설묘지 관리를 해오고 있다.

올해는 25명을 채용해 지난달 말까지 열흘 동안 1만여기의 봉분을 대상으로 벌초 작업을 실시했다.

하지만 벌초 작업이 온전하게 이뤄지지 않아 성묘객 불평·불만이 발생하고 있다.

A씨는 “2년 전 코로나19로 인해 공설묘지를 폐쇄했을 당시에도 벌초가 대충대충 이뤄져 부랴부랴 다시 벌초를 하는 웃지 못 할 상황이 벌어진 바 있는데, 이번에도 반복됐다”면서 “공설묘지에 사용료를 내고 있는 시민은 물론이고 서울이나 수도권 등 멀리서 묘지를 찾는 이들을 생각한다면 묘지 관리에 보다 성의 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벌초 작업은 지난주 월요일 완료됐는데 이후 비가 오면서 베어진 풀 정리 작업이 늦어졌다”면서 “태풍이라는 변수가 있지만 이번 주 중에는 깔끔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공설묘지 인근 8개 마을에서 추천한 주민들을 기간제근로자로 채용해 벌초 작업을 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민원이 발생하지 않게 작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예산을 늘려 보다 많은 인원을 투입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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