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석정시문학상 문효치 시인
제9회 석정촛불시문학상 손은조 시인
심사위원은 신달자, 안도현, 김영, 정군수 시인
시상식은 오는 24일 석정문학관에서 개최
신석정기념사업회(이사장 윤석정)가 주관하고 부안군, 석정문학회, 부안군 문화재단, 전북예총, 한국신석정시낭송협회 등이 후원하는 제9회 석정시문학상에 문효치 시인, 석정촛불시문학상에 손은조 시인이 선정됐다.
석정시문학상은 한국문학사의 중심에서 큰 족적을 남긴 신석정 시인의 고결한 인품과 시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제정됐다. 대한민국 문인을 대상으로 문학적 성과가 크고 발표된 작품에 대한 평가가 높은 시인을 종합적으로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올해 심사위원은 신달자 시인을 필두로 안도현, 김영, 정군수 시인 등이 참여했다.
문 시인은 "이번 수상은 큰 힘이 돼 줬다. 평소에 흠모하고 존경하는 분의 시 정신을 기리는 상이자 제 고향 전북에서 주어지는 상이기에 큰 용기와 자부심을 느끼게 해 줬다"며 "알게 모르게 선생님의 영향을 받아 왔을 저의 문학 인생, 그 말미에 선생님의 이름을 앞세운 문학상을 받게 돼 기쁘기 한량없다"고 전했다.
그는 군산 출신으로 동국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한국일보, 서울신문 등 신춘문예 시 부문에 당선됐다. 현대시인협회 상임이사, 부회장, 동국문학인회 회장, 한국문인협회 시분과 회장, 한국시인협회 이사, 한국문인협회 이사장, 한국예술단체총연합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손 시인은 "우연인지 필연인지 제가 처음으로 빠져 들었던 시가 신석정 시인님의 '아직은 촛불을 켤 때가 아닙니다'다. 어릴 적 만화광이었던 제 독서 편력을 우선 고백하고 제가 재미있게 읽은 만화 첫 지면에 삽화와 함께 전개된 이 시가 어린 제 가슴을 얼마만큼 흔들어 놓았는지 교과서에서 동시만 배우던 작은 세계의 탈바꿈이자 나만의 노트를 만드는 출발점이 돼 주었다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주 출신으로 2018년 월명문학상, 2020년 동리목월 신인상을 받았다.
한편 제9회 석정시문학상과 석정촛불시문학상 시상식은 오는 24일 석정문학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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