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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 간의 대장정 마친 소리축제..."양적 팽창보다 질척 가치 주목"

지난 16일부터 25일까지 열흘 간 대장정 마무리
안정적인 축제 위해 '실내공연 중심 예술제'로 전환
전통의 원형, 지역성 보여 주는 프로그램 깊어져
다양한 음악 팬층 위한 프로그램은 과감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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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야외 공연장에서 열린 전주세계소리축제 폐막 기자회견에서 (왼쪽부터) 김회경 대외협력부장, 김한 조직위원장, 박재천 집행위원장, 한지영 콘텐츠운영부장이 열흘 동안의 소리축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전주세계소리축제 제공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장 김한, 이하 소리축제)가 열흘 간의 긴 여정을 마치고 25일 폐막했다.

올해 소리축제는 축제 기간을 열흘로 늘리고 공연 수를 반으로 줄였다. 양적 팽창보다는 질적 가치에 주목하겠다는 목표다. 코로나19, 가을 태풍 등에 대비하고 안정적인 축제를 운영하기 위해 '실내공연 중심 예술제'로 전환했다. 예술제 시도는 호평을 받았다. 전통의 원형, 지역성을 보여 주는 프로그램은 깊어졌고 다양한 음악 팬층을 위한 프로그램은 과감하고 다채로워졌다는 평가다.

 

△다양화된 관객 기호에 대응

갈수록 다양화되는 관객들의 기호에 발맞췄다. 그들의 입맛에 맞는 공연을 구성하면서도 새로운 음악적 경향을 만들어 보여 주기 위한 시도도 놓치지 않았다. 예로는 클래식 팬층을 위한 <KBS 교향악단 접점>, <마에스트로 정명훈 실내악 콘서트>, 역사 속 명창을 현대로 소환한 <백년의 서사>, 심청가의 비감어린 대목만 뽑아낸 <심청 패러독스> 등이다. 전통의 현대화 본보기와도 같은 공연들로 다양한 음악 팬층을 소리축제로 이끌었다.

 

△지역 명소 적극 활용한 공연

소리축제는 주요 공간인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을 중심으로 부안 채석강, 전주 치명자산성지평화의전당, 덕진공원 연화정도서관 연화루로 장소를 확장했다. 이중에서도 부안 채석강에서 펼쳐진 왕기석 명창의 수궁가는 단연 화제였다. 셀 수 없이 많은 사람이 채석강에 모여 공연을 관람했다. 채석강의 정취와 함께 깊고 진한 왕 명창의 목소리는 완벽했다.

 

△과감한 시도, 새로운 미래

과감한 시도를 통해 많은 과제를 남기며 막을 내렸다. 공연 하나하나에 집중하고 자세히 볼 수 있었다는 밀도 있는 축제라는 호평과 '축제'라는 이름으로 기대해 온 다양한 부대적인 즐거움이 줄었다는 입장으로 나뉘었기 때문이다. 소리축제 측은 "원형과 변형, 안정과 도전은 소리축제의 오랜 딜레마이자 숙제다. 올해는 코로나19 위기에서 길어 올린 디지털, 지역성, 실내 중심 예술제라는 화두를 놓고 이런 딜레마를 다양하게 실험하고 풀어놓은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박재천 집행위원장은 "열흘 공연과 공연 수를 반으로 줄였다. 많은 성과를 얻었지만, 고민도 있다. 현장에서 새로운 관객을 만나고, 새로운 예술 속 전통을 보존해 가는 방법 등에 대해 고민하고 계속해서 시도해야 한다. 그동안 코로나19를 제외하고 19년의 축제를 결과로 해서 미래에는 또 다른 축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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