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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의 시선으로 본 세계 곳곳의 이야기 '거기서 나는 죽어도 좋았다'

"글이 그림이 되는 순간이 있다"
여행 산문집 <거기서 나는 죽어도 좋았다>
여행 중 글과 그림 그려 곳곳의 이야기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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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종, 거기서 나는 죽어도 좋았다/사진=교보문고 홈페이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처음 설렘 속에 내가 만나거나 지나왔던 곳들은 첫사랑처럼 기억 창고에 차곡히 보관되어 있다. 가끔씩 햇빛에 바래거나 희미해진 그 기억들을 다시 꺼내 보게 된다. 그리고 그 지점에서 나의 여행을 새로 시작해 본다."

'글이 그림이 되는 순간이 있다'고 믿는 김병종 화백이 여행 산문집 <거기서 나는 죽어도 좋았다>(너와숲)를 펴냈다. 

김 화백이 <화첩기행> 이후 약 7년 만에 산문집을 출간했다. 그는 여러 나라를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눈에 저장한 풍광과 외국 예술가에 대해 탐구하고 사색한 내용을 담았다. 예술가의 흔적부터 그들이 재능을 키워나갔던 도시, 공간, 예술가뿐만 아니라 그곳에서 살았던 사람들과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여행자 시선으로 그렸다.

그는 오래전부터 여행만 떠나면 글을 끄적거리고 그림을 그렸다. 눈으로 보고, 소리로 듣고, 머릿속에 남아 있는 사람과 사물의 풍경과 체험했던 것을 나중에라도 다시 끄집어내서 글로 정리하고 그림 그리는 작업을 해 왔다.

이번 여행 산문집을 통해서 간접적으로나마 코로나19로 여행가지 못했던 독자들의 눈과 마음을 충족시켜 주고자 했다. 이밖에도 독자들도 각자 기억하고 싶은 삶의 순간을 어떠한 방법으로든 표현해 보자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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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종 화백

김 화백은 "내 나름대로의 문장과 그림으로 표현하지 않으면 영 찜찜한 기분"이라며 "표현하지 않은 채 구경만 하고 돌아오면 어쩐지 변죽만 울린 것 같다. 표현을 한 후에야 여행이 육화 되는 것 같다. 나의 여행 방식은 그런 면에서 좀 독특한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남원 출신으로 서울대 미술대학,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서울대 미대 학장 및 조형연구소장, 서울대 미술관장 등을 역임했다. 40여 년간 서울대 미대 교수로 재직했으며, 세계적인 화가로 이름을 알렸다. 30여 회의 국내외 개인전, <화첩기행> 등 30여 권을 책을 냈다. 현재 서울대 명예교수, 가천대 석좌교수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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