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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한수원, 새만금 해상풍력 투자 계획··· ‘철회?’

지난해 12월 이사회에서 새만금 해상풍력발전사업에 60억 원 출자 안 의결
“특정 가족 지배 구조 및 일방적 지분매각 드러나 투자 계획 철회 검토 중”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새만금 해상풍력발전사업에 대한 투자 계획 철회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국정감사에서 불거진 새만금 해상풍력발전 사업권 논란에 사업의 신뢰성과 투명성에 문제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지난 21일 한수원은 새만금 해상풍력 발전사업에 약 60억 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었지만, 해당 사업이 특정 가족이 지배하는 구조에다 일방적인 지분 매각이 이루어진 것으로 드러나 투자 계획 철회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수원은 2021년 12월 이사회를 열고 새만금 해상풍력발전사업 출자안 의결을 통해 SPC(특수목적법인) 더지오디(주)를 상대로 지분 투자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4일 산업부 국정감사를 통해 새만금해상풍력(주)로부터 매매 계약을 통해 사업권을 넘겨받은 SPC 더지오디(주)가 전북대 S교수와 그 가족이 실소유한 회사라는 점 등 각종 문제점이 드러났다.

이러한 논란이 일자 한수원은 정부 정책에 근거해 위반사항이 발생할 경우 투자 계획 철회 등을 포함해 사업 참여를 전면 재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앞서 지난 7월 한수원은 지분을 투자할 예정이던 SPC 더지오디(주)의 지분 구조 변경 상황을 일방적으로 통보받았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같은 달 21일 “전기사업자 경영권을 지배하려는 목적의 주식 취득 관련 법적 절차를 미이행했다”는 우려를 담은 공문을 SPC 더지오디에 발송한 바 있다. 

한수원 관계자는 “출자를 위해 주주협약 체결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 개발사인 새만금해상풍력(주)가 공동개발사들과 아무런 협의 없이 SPC 더지오디(주)의 지분 매각을 추진해 현재 사업 진행이 중단된 상태다”면서 “관련 규정 및 법률 위반 사항을 발견하면 사업 참여를 전면 재검토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새만금 해상풍력발전은 군산시 새만금 4호 방조제 내측에 사업비 4400억 원을 들여 99.2㎿ 규모 해상풍력발전소를 만드는 사업이다. 

사업권은 전북대 S교수 가족 관계로 구성된 새만금해상풍력(주)와 매매계약을 통해 SPC 더지오디(주)가 갖고 있다. 

더지오디(주)는 지난 6월 조도풍력발전에 사업권 지분 84%를 넘기며 5000만 달러 규모의 주식 매매 계약을 맺었고, 산업부 전기위원회 '주식취득인가 심의' 등 최종 승인만 남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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