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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 추진 전주 화물차 차고지 조성 또 제동 걸리나

지난 2013년부터 2017년 준공계획으로 전주 월드컵 경기장 인근에 조성 추진
민원과 예산문제로 수차례 공사 중단... 막판 조경식재 시점에서 설계와는 다른 수종 식재 요구
설계변경 이후에는 겨울철 조경 식재 불가능해 내년 봄 이후로 수개월 간 지연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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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장동에 화물차 차고지 조성 공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조경수 수종 변경 등으로 준공이 늦어질 전망이다. 오세림 기자

예산문제와 잦은 민원으로 수차례 공사가 중단되면서 가뜩이나 늦어진 전주시 공영차고지 조성사업이 조경 식재를 앞두고 전주시의 갑작스런 설계 변경 추진으로 또 다시 지연될 전망이다.

좀 더 나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불가피한 설계변경 검토라지만 조경 식재를 위해 조경업체와 계약까지 맺은 상태에서 전주시 고위 공무원의 말 한마디에 예정에 없던 설계 변경이 추진되고 있다는 시공업체의 주장이 나오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28일 전주시에 따르면 화물자동차 야간 불법 주차를 막고 물류거점 확보를 위해 지난 2013년부터 덕진구 장동 일대에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조성을 추진했다.

당초 시는 4만1680㎡ 부지에 사업비 145억 원을 투입, 370대의 화물자동차 주차 면과 관리동, 편의시설 등을 갖춘 화물공영차고지를 2017년 말까지 완공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부지매입에 필요한 예산이 제대로 확보되지 않아 차질을 빚은 데다 예산확보 이후에는 인근 아파트 주민들의 반대 등으로 수차례 사업이 중단됐다.

결국 인근에 녹지 공원을 조성하고 370대였던 주차 면을 272면으로 줄이는 조건 등으로 주민들과 합의해 공사에 착수, 지난 4월 관리동을 건축하고 녹지공간 조성 공사를 시행하다가 또 다시 주민들의 민원으로 4개월간 공사가 중단됐다.

도중에 주차장 내 조성계획이었던 조경공사를 화물차주들의 민원으로 주변 공원에 식재하는 쪽으로 설계가 변경되기는 했지만 우여곡절 끝에 공사가 재개돼 시공사와 조경업체간 수목구입 계약까지 끝내고 조만간 식재가 이뤄질 계획이어서 조경공사가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돼 왔다. 

이런 상황에서 전주시가 또 다시 설계 변경을 추진하고 있어 또 다시 수개월 간 공사가 지연될 전망이다.

설계대로 식재를 위해 조경회사와 수종별로 구입계약을 맺은 상태에서 별다른 이유 없이 현장시찰을 나온 전주시 고위 공무원이 조경공사에 식재될 수목 일부의 수종변경을 지시하면서 설계 변경이 추진되고 있다는 게 시공업체의 주장이다.

시공업체 관계자는 ”하루 이틀 사이에 나무를 심기 위해 계약까지 해 놓은 상태에서 고위 공무원의 말 한마디에 또 다시 설계변경을 추진하는 게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다“며 ”설계 변경은 할 수 있다고 하지만 특별한 이유가 없는 상황이고 설계가 변경될 경우 공사가 내년 봄 이후로 수개월 이상 늦어지는 게 불가피해 졌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해당 전주시 고위 공무원은 ”낙엽수 위주로 조경 식재가 계획돼 곧 닥칠 겨울철에 녹지공원이 너무 썰렁해질 것 같아 상록수 위주로 식재할 것을 지시했다“며 “아직 설계변경이 확정된 것도 아니고 시민들에게 좀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수종변경을 검토하고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시공업체가 계약을 맺었다는 조경회사에 문의해 이식을 위해 밑동작업을 하지 않은 수종을 중심으로 수종변경을 추진하고 있다“며 ”어차피 겨울철이 다가와 현재는 조경 식재를 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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