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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으로 전주 동문 헌책방 거리 살릴까

시, 동문헌책도서관 개관식⋯구체적 계획 미흡, 거리 활성화 의문

전주시가 쇠락해가는 '동문 헌책방 거리'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고심하고 있지만, 여전히 요원한 상황이다.

1일 동문거리에 '동문헌책도서관'을 개관하면서 전환점을 찾고자 하지만, 도서관 이외에 '거리'를 살릴 구체적인 실행 계획 등도 없는 것으로 나타나 중장기적 계획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동문 헌책방 거리는 지난 1990~2000년대 만 하더라도 18개의 헌책방이 운영되면서 활기를 띠었지만, 독서량 감소와 상권 쇠퇴, 유동 인구 감소 등으로 폐업이 증가하면서 현재 단 2곳만 운영되고 있다.

앞서 2019년에도 전주시는 소멸위기에 놓인 동문 헌책방거리를 되살리고자 TF팀을 구성하고, 특색 있는 디자인 조성과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등 거리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 모색에 나섰지만 성과를 거두진 못했다.

전주시는 '동문헌책도서관'을 개관하면서 전환점 마련에 나섰다. 옛 책방골목의 추억을 간직한 전주 동문거리에 헌책의 가치와 지식을 나누고 도시의 기억을 담겠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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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열린 전주시 동문헌책도서관 개관식에서 우범기 시장과 이기동 시의장 등 참석자들이 손하트를 만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 제공=전주시

우범기 전주시장도 개관과 관련해 “동문거리의 정체성과 시민들의 옛 추억을 떠오르게 하는 헌책도서관은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책의 도시 전주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동문헌책도서관은 동문거리의 기존 건축물을 리모델링해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339㎡ 규모로 조성됐으며, ‘추억과 가치를 지닌 책보물을 찾는 발견의 기쁨’을 주제로 4500여 권의 장서가 비치됐다.

특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지식인과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직접 추천·기증한 책이 전시된 ‘내 인생의 책’ 코너에서는 1호 기증자인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창동 영화감독, 축구선수 박지성, 건축사 유현준, 영화배우 문소리 등 약 30여 명의 유명 인사의 인생 책도 비치됐다.

다만, 이번 도서관 개관으로 동문 헌책방 거리가 실제 되살아날지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도 있다. 완판본의 고장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출판문화의 도시를 표방한 전주시지만, 기존 콘텐츠 개발에는 미흡했다는 지적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해당 거리를 '책의 거리'로 조성하기 위한 큰 그림은 그리고 있다"면서도 "내부적으로 용역은 진행했지만, 아직 구체화하지는 않은 단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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