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8 06:39 (Sat)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정치 chevron_right 자치·의회
자체기사

정부 '리쇼어링' 기준 완화⋯전북서 첫 사례 나와

오디텍, 중국 남경공장 철수⋯완주과학산단에 76억 설비 투자 
해외진출기업복귀법 개정⋯공장 신·증축 없이 설비 투자 인정
2014~현재 도내 복귀기업 18곳(가동 13곳), 대부분 주얼리사

image

정부가 해외진출기업복귀법 개정을 통해 '리쇼어링(reshoring, 해외로 진출한 기업의 국내 복귀)' 기준을 완화한 가운데 전북에서 법 개정 이후 첫 복귀기업(유턴기업) 사례가 나왔다.

7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에서 기업 활동을 하는 ㈜오디텍이 중국 남경 공장을 철수하고 완주 소재 전주과학산단에 76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오디텍은 이곳에 반도체 팹라인을 설치하고 반도체 칩을 양산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달 1일 해외진출기업복귀법(해외진출기업의 국내복귀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 개정된 이후 국내 첫 사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30일 오디텍을 복귀기업으로 공식 선정했다.

해외진출기업복귀법은 해외로 나간 기업을 국내로 불어들이는 '리쇼어링'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 2013년 제정된 법이다. 국내 복귀기업으로 인정되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조세 감면, 금융·재정 지원, 연구개발 지원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번에 개정된 해외진출기업복귀법은 기업을 새로 짓거나 증축하지 않고도, 기존 국내 공장 부지에 신규 설비만 도입해도 국내 복귀기업으로 인정한다는 것이 골자다.

2014년부터 현재까지 도내 복귀기업 수는 익산 12개, 전주와 군산 각 2개, 정읍과 완주 각 1개로 모두 18개였다. 이 가운데 13개 기업이 가동 중이다. 현재 가동 중인 기업들의 개별 투자액은 모두 100억 원 미만으로 총 투자액은 321억 원이었다.

가동 준비 중인 기업 가운데 오디텍과 대주전자재료를 제외한 3개 기업은 중국 현지 공장 처분 문제로 투자가 불확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내 복귀기업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주얼리(10개)가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 전기전자·반도체(4개), 섬유(2개), 기계(1개), 화학(1개) 업종 순이었다.

오디텍 관계자는 "복귀기업 선정에 도움을 준 전북도와 완주군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향후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기업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윤동욱 전북도 기업유치지원실장은 "앞으로도 기업 동향을 잘 살펴 기업 유치의 폭을 넓혀 나가겠다"며 "복귀기업이 각종 인센티브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복귀기업 #유턴기업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정치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