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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미륵사지 사리장엄구, 역사·학술·예술적 가치 ‘엄지 척’

이귀영 (재)백제세계유산센터장, 미륵사지 서탑 출토 사리장엄구 국보 지정 기념 특별강연
“역사상 우리나라 전체 사리장엄의 정수이며, 전 세계 금속공예 분야에서도 최고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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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미륵사지 서탑 출토 사리장엄구 최초 발견 모습/사진=국립익산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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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익산 미륵사지 서탑 출토 사리장엄구 국보 지정 기념 특별강연에서 이귀영 (재)백제세계유산센터장이 사리장엄구의 역사·학술·예술적 가치를 설명하고 있다./사진=국립익산박물관 유튜브 캡처

국보로 지정 예고된 익산 미륵사지 서탑 출토 사리장엄구의 역사·학술·예술적 가치가 전 세계적으로 봐도 최고 수준이라는 전문가 평가가 나왔다.

이귀영 (재)백제세계유산센터장은 20일 익산 미륵사지 서탑 출토 사리장엄구 국보 지정 기념 특별강연에서 “미륵사지 사리장엄구는 백제시대 뿐만 아니라 역사상 우리나라 전체 사리장엄의 정수일 뿐만 아니라, 금속공예 분야에서 전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뒤지지 않는 뛰어난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 위상은 물론 아름다움, 조형성, 장식미 등을 충분히 가지고 있어 국보 승격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피력했다.

미륵사지 사리장엄구는 지난 2009년 익산 미륵사지 서탑 심주석의 사리공 및 기단부에서 출토된 유물로서, 금제 사리봉영기와 금동제 사리외호, 금제 사리내호를 비롯해 각종 구슬 및 공양품을 담은 청동합 6점 등 총 9점으로 구성돼 있다.

이날 이 센터장은 금동제 사리외호와 금제 사리내호가 동체의 허리 부분을 돌려 여는 형태인데 유사 사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전무후무한 독창적인 구조이며, 다양한 문양에서 중국 문화를 받아들이되 백제의 감성을 입혀 백제 교유의 디자인을 만들어 냈다는 점을 강조하며 미륵사지 사리장엄구가 가지고 있는 예술적 가치를 설명했다.

또 사리내·외호의 경우 주물 형식으로 만들고 난 후 정을 망치로 때려가며 문양을 새겼는데 어마어마한 공력이 들어가야 가능하고, 뚜껑부터 몸체 전체에 연꽃무늬와 넝쿨무늬(당초문) 등이 새겨져 있고 물고기 알 모양의 작은 동그라미(어자문)와 이를 연결해 줄줄이 꿴 구슬처럼 만든 무늬(연주문)가 빽빽하게 채워져 있는데 무늬의 구성이 다양할 뿐만 아니라 새김 기법도 세밀하고 화려하다는 점 등을 들며 최고의 가치를 가지고 있는 금속공예품이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미륵사지 출토 사리장엄구는 당시의 사리 봉안 방법과 출토 유물의 성격, 역사적인 사실들을 종합적으로 알려주는 타임캡슐”이라며 “국보 중의 국보라고 할 수 있어 익산시민들이 충분히 자부심을 가질 만하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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