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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지고 무너지고...전주 선미촌에 가로주택정비사업 추진된다

한국토지신탁이 시행대행 맡아 공동주택과 오피스텔 463호와 부대시설 건립 추진
전주시가 예산 83억 원 들여 조성한 문화 복합시설 등 거점시설 처리문제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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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노송 프로젝트사업을 통해 조성된 미술관 옆에 폐가로 방치돼 있는 옛 집장촌 주택.

거점시설을 제외한 나머지 대부분의 주택이 부서지고 무너지면서 도심 속 슬럼가로 방치되고 있는 전주 선미촌에 가로주택정비사업이 추진된다.

성매매 집결 시설에 민간 개발방식이 추진되는 것은 전주 뿐 아니라 서울 청량리 588과 미아리 텍사스, 대구 자갈마당 등에서도 전례가 있어 과거의 오명을 벗고 새로운 주거시설로 변신할 수 있을 지 관심을 끌고 있다.

27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국비와 시비 83억 원을 들여 서노송 예술촌 프로젝트 사업을 통해 선미촌에 골목경관정비와 도로정비, 문화예술 복합 공간 등이 조성됐다.

이 사업으로 7개 거점시설이 들어섰고 주변 정비사업이 시행돼 전주시는 지난 2020년 12월 기반시설공사 및 문화예술복합공간 조성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거점 시설이 들어선 일부 지역만 정비됐을 뿐 나머지 50여 가구는 폐가로 방치돼 있는 상태다.

미술관 등 거점시설과 인접해 있는 주택마저도 마치 폭탄을 맞은 듯 부서진 상태로 방치돼 막대한 예산을 들인 정비사업의 취지가 무색해지며 도심 속 흉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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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상황에서 가로주택정비사업이 추진되면서 60여명의 토지주들 가운데 90% 이상이 찬성 입장을 밝혀 사업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

한국토지신탁이 토지주들을 대신해 시행 대행과 자금관리를 맡아 1단지에 공동주택 217호와 오피스텔 44호, 2단지 공동주택 178호와 오피스텔 24호 등 총 463호의 주거시설과 부대시설 건립이 추진된다.

해당지역은 가로구역 면적이 1만㎡ 미만인데다 도시계획도로 또는 건축법에 따른 6m이상의 도로 등으로 둘러 싸여 있고 노후불량 건축물이 전체의 2/3이상을 차지해 가로주택정비사업의 요건을 모두 충족한 상태다.

다만 전주시가 조성한 문화예술 복합공간 등 7개 거점시설의 처리가 사업추진을 위해 풀어야 할 가장 큰 숙제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시에서도 선미촌을 보존보다는 정비사업이 추진돼야 한다는 방침이어서 슬럼가로 방치돼 있는 선미촌의 나머지 지역에 주택정비사업 추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거점시설을 그대로 활용하면서 어떻게 개발사업을 추진할지가 난관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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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선미촌 #가로주택정비사업 #한국토지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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