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는 진안 용담호의 수질은 물론 수변구역 주민들의 생활환경이 보다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진안군이 금강수계관리기금을 대거 확보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
군에 따르면 군은 2023년 금강수계 상수원 수질개선사업, 상수원관리지역 주민지원사업 등을 위한 예산으로 87억원을 확보했다. 전년대비 20억원이 증가한 수치다.
확보된 예산 87억원은 규제지역 주민들의 소득증대와 복지증진은 물론 주민들의 생활환경 개선에 투입된다. 이중 52억원은 지역주민 생활과 밀접한 하수처리장과 가축분뇨공공처리장의 환경기초시설 설치운영에, 또 19억원은 인공습지 조성과 운영사업 등을 통한 생활여건 개선에, 나머지 16억원은 수변구역 주민지원사업 등에 투입된다.
진안지역은 그동안 용담호 광역상수원 수질보전이라는 이름 아래 상수원보호구역에 준하는 지역으로 금강수계법에 의한 행위제한 지역으로 관리를 받아왔다. 이로 인해 여타 댐이 있는 다른 지역에 비해 여러 가지 불이익을 감수해야 했다. 수계법상 수계기금 지원규정이 용도별로 지원돼 규제 규모에 비해 턱없이 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군은 지난 4월부터 기존사업을 비롯해 2023년도 신규사업을 적극 발굴해 전라북도, 금강유역환경청, 한국수자원공사 등을 방문하는가 하면 전국댐주변시장군수협의회, 국회 등을 찾아 적극적으로 여러 관계부처에 지원을 요청해 왔다. 이는 지난해보다 20억 원의 기금을 증액 확보하는 결과로 나타났다.
전춘성 군수는 “진안지역은 용담호 관리에 따른 광대한 수변구역이 존재한다. 행위제한을 받는 면적이 14%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에 확보한 기금은 그에 비례하는 몫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물이었다”며 “앞으로도 기금확보를 위한 정책논리 개발과 지속적인 신규사업 발굴을 통해 수변구역 군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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