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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마스크 해제 후 첫 주말 정원대보름 행사 '다양'

- 전주전통술박물관, 귀밝이술 마시기 등 민속놀이 한마당
- 전주기접놀이보존회, 세냇가 놀이마당서 ‘달집태우기’ 행사
- 전북도립국악원, 남원 남천둔치 특별무대서 정월대보름 공연
- 국립무형유산원, 임실서 제42회 필봉 정월대보름 굿 진행

“검은 토끼 해를 맞아 정월대보름에는 만사형통과 무사태평을 기원합니다.”

코로나19 대유행을 지나 완전한 일상 회복에 한걸음 다가선 가운데 실내마스크 해제 이후 첫 주말을 맞아 전북지역 곳곳에서는 5일 정월대보름을 기념해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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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전통술박물관이 지난해 정월대보름 풍습을 이어가는 민속놀이 한마당을 개최한 모습. /사진제공=전주전통술박물관

전주 한옥마을에 위치한 전주전통술박물관은 정월대보름 풍습의 의미를 담아 4일부터 5일까지 귀밝이술 마시기와 오곡밥 나눠 먹기, 부럼 까먹기 등 민속놀이 한마당을 연다.

정월대보름에는 볏가릿대 세우기, 다리 밟기, 나무시집 보내기 등 기복 행사와 지신 밟기, 별신굿, 쥐불놀이, 달집태우기 등 전통 민속놀이가 행해졌다.

아울러 약밥, 오곡밥, 묵은 나물, 복쌈, 부럼, 귀밝이술 등을 즐겨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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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전주 삼천 둔치에 위치한 세냇가 놀이마당에서 전주기접놀이보존회가 마련한 달집에 시민들의 소원지가 매달려 있다. /사진=김영호 기자

(사)전주기접놀이보존회는 4일 전주 삼천 둔치에 위치한 세냇가 놀이마당에서 ‘달집태우기’ 행사를 연다.   

볏짚 새끼 꼬기 장인 유춘수(83) 씨 등이 함께 만든 달집이 3년 만에 설치되자 정월대보름을 앞두고 시민들의 소원지가 쇄도했다.

건강, 취업, 코로나19 극복 등 개인적인 소원지도 많았지만 올해 열리는 ‘전북아태마스터스대회’와 ‘새만금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 성공 개최를 염원하는 소원지도 눈길을 끌었다.

정월대보름을 맞아 지역 곳곳에서는 풍성한 공연들도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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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

전북도립국악원은 5일 오후 5시 남원시 인월면 남천둔치 야외 특별무대에서 정월대보름 공연 ‘지리산아 달을 올려라!’를 진행한다.

관현악단, 창극단, 무용단이 출연진으로 나서서 시민과 함께 국악공연 외에도 강강술래를 비롯해 달집태우기 등 관객들이 정월대보름 세시풍속과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이 주최하는 제42회 필봉 정월대보름 굿이 4일 오후 2시부터 임실군 강진면에서 3년 만에 선보여질 예정이다.

필봉농악 보존회를 중심으로 꾸며지는 이번 필봉 정월대보름 굿에는 마당밟이 굿, 달집태우기 등 한해의 건강과 풍년을 기원하는 행사가 계획돼있다.

필봉 보존회 양진성 회장은 “3년 만에 대면으로 돌아온 행사인 만큼 알차게 준비해 많은 분이 찾아주시길 바란다”며 “이번 필봉 정월대보름 굿에 속한 프로그램의 의미를 모르는 방문객들도 쉽게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자리로 꾸며가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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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대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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