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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맥 1만2000원 시대" 소비자·자영업자 모두 한숨

주류 출고가 인상 예상에 소비자, 자영업자 걱정
오는 4월 맥주에 붙는 세금 리터 당 30.5원 오를 것
소주 원재료인 주정(에탄올)·공병 가격도 올라
자영업자 "미안해서 가격 올리기 어려워"
소비자 "주류 가격 마지노선은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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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맥주/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서민들과 애환을 같이하고 있는 소주와 맥주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식당·주점 등에서 6000원에서 8000원 사이에 판매될 것이라는 관측에 소비자와 자영업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오는 4월부터 주세가 오르는 데 더해 원·부자재 가격, 물류비, 공공요금 인상 등의 여파로 주류회사에서 출고가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출고가가 인상되면 마트, 식당, 주점 등에서도 도미노처럼 가격을 올려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인상 폭이 커질 수밖에 없다.

22일 기획재정부와 주류 업계 등에 따르면 맥주에 붙는 세금이 지난해보다 리터(L) 당 30.5원 올라 885.7원이 된다. 소주는 주세 인상 대상은 아니지만 소주를 만드는 주정(에탄올) 가격이 오르고 있고, 공병 가격은 약 40원 올랐다. 이에 맥주뿐만 아니라 소주 출고가도 오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주·맥주 출고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자영업자는 주류 가격을 쉽게 올리지 못한다는 입장이다. 외식 물가가 고공행진 하면서 음식 가격을 올린 데 이어 주류 가격까지 올리기에는 소비자들에게 미안하다는 게 자영업자들의 설명이다.

자영업자 최 모 씨는 "어떻게 팔아도 중간 이윤이 얼마 안 남아 인건비도 안 나온다. 여기에 주류 가격까지 오른다고 하니 답이 없다. 가격 인상된 메뉴판을 새로 만들었는데 손님들한테 미안해서 못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 한정화(25) 씨는 "소주·맥주 가격이 4000∼5000원 된 지는 오래라서 비싼지 모르고 마시는 편이다. 하지만 만약에 6000원까지 오른다고 하면 술자리를 줄일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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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술 #소주 #맥주 #기획재정부 #자영업자 #소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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