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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문재인입니다’에 1억 쏜 전주국제영화제

제2의 ‘노무현입니다’ 돌풍 이어갈지 상영 전부터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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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문재인입니다’ 스틸컷 /사진제공=전주국제영화제

“기회는 평등할 것입니다. 과정은 공정할 것입니다.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

사람이 먼저라고 국민에게 외쳤던 문재인 전 대통령은 요즘 무엇을 하며 지낼까.

오는 27일 개막을 앞둔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이게 될 다큐멘터리 영화 ‘문재인입니다’가 상영 전부터 대중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번 영화는 영화제 대표 프로그램인 전주시네마프로젝트 상영작 3편 가운데 하나다.

영화제는 저예산 장편영화의 제작 활성화 차원에서 지난 2014년부터 전주시네마프로젝트를 통해 30여편이 넘는 국내·외 독립 예술영화에 직접 투자해왔다. 

올해 전주시네마프로젝트 상영작은 로이스 파티뇨 감독의 ‘삼사라’, 윤재호 감독의 ‘숨’이 앞서 공개됐고 이창재 감독의 ‘문재인입니다’는 히든카드처럼 맨 마지막에 베일을 벗었다.

영화제는 영화 ‘문재인입니다’ 제작에 1억원을 지원하며 힘을 실어줬다.

이 감독은 지난 2017년 박근혜 정부 당시 영화제에서 ‘노무현입니다’로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했고 전국 상영관에서 누적 관객 수 185만명으로 다큐멘터리 영화의 한계를 넘어서 흥행을 거뒀다.

문 전 대통령은 영화 ‘노무현입니다’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서를 읽으며 눈물을 삼키기도 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랬던 문 전 대통령이 6년이 지나 현직에서 물러난 뒤 스크린 속 주인공으로 은막에 데뷔한 셈이다. 

이 감독은 이번 영화에서 사람 문재인의 모습을 가감 없이 카메라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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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문재인입니다’ 스틸컷 /사진제공=전주국제영화제

영화의 예고편을 보면 정치가 싫었던 인권 변호사 문재인이 대통령을 마치고 사저에서 평범하게 책을 읽고 꽃을 심는 일상 등을 공개했다.

최근 유튜브 방송인 ‘김어준의 다스뵈이다’를 통해 일부 공개된 영상에서는 문 전 대통령이 “자연인으로서 잊혀질 수 없는 것이지만 현실 정치에서는 잊혀지고 싶다는 뜻을 밝혔던 것인데 끊임없이 현실정치로 소환하고 있다”는 고뇌도 드러냈다.

따라서 잊혀진 사람이 되고 싶다던 자연인 문재인을 궁금해 하는 대중의 시선은 자연스레 올해 영화제로 향하고 있다. 

특히 ‘문재인입니다’가 제2의 ‘노무현입니다’ 돌풍을 이어갈지도 관심사다.

영화제측도 후반 편집 작업 중인 ‘문재인입니다’의 완성을 궁금해 하고 있다.

문성경 영화제 프로그래머는 “빠듯한 일정으로 올해 영화제에서 이번 영화의 공개 여부가 불투명했지만 권력에서 내려온 대통령을 주인공으로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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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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