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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에 벼 대신 가루쌀"⋯전북 가루쌀 최대 재배지로

전북지역 가루쌀 전략작물직불금 신청 전국서 가장 많아
내달 10일까지 신청 연장⋯가루쌀 생산단지도 전국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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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7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가루쌀 미래 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정부가 쌀 과잉 문제 해소와 식량 주권 강화를 위해 가루쌀 활성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전북이 가루쌀 국내 최대 재배단지로 떠오르고 있다.

27일 전북도에 따르면 올해 전략작물직불제 시·도별 신청 현황은 하계 작물인 가루쌀의 경우 전북이 541명, 908㏊로 가장 많았다. 논에 쌀 대신 가루쌀을 심기 위해 전략작물직불제를 신청한 농업인이 전국에서 가장 많다는 의미다. 그다음으로는 전남 371명(783㏊), 충남 169명(392㏊), 경남 87명(126㏊) 등의 순이었다.

올해 처음으로 시행되는 전략작물직불제는 논에 전략작물 재배로 이모작 시스템을 만들어 논의 활용도를 높이고 쌀을 덜 생산하도록 하기 위해 추진됐다. 전략작물이란 겨울철에 재배하는 밀·보리·조사료, 여름철에 재배하는 가루쌀·콩·조사료를 말한다.

기존 벼를 재배하던 곳에 가루쌀을 재배하면 1㏊당 100만 원을 지원한다. 단일 재배와 달리 전략작물 중 특정 품목을 연계해 이모작 하면 1㏊당 100만 원의 인센티브도 지급한다.

다만 농식품부와 전북도는 행정·절차적인 문제로 전략작물직불금 신청을 하지 못한 농업인 등의 건의를 수용해 하계작물에 한해 다음 달 10일까지 전략작물직불금을 추가로 신청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고려하면 전략작물직불제에 참여하는 농업인과 면적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북은 올해부터 가루쌀 생산단지 17곳도 육성해 전국 최대 규모인 844㏊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농식품부는 가루쌀 생산단지별로 전담팀을 배치하고 트랙터와 이앙기, 콤보인 등을 지원한다.

농식품부는 2027년까지 가루쌀 생산량을 20만 톤으로 늘려 연간 밀가루 수요 10%를 대체하겠다는 계획이다. 분질미로도 불리는 가루쌀은 생육기간이 벼보다 20~30일 짧아 생산비가 적게 들고, 밀 등과 이모작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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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루쌀 #전략작물직불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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