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휴식의 대명사 일명 '감성숙소' 큰 인기
1박 비용 기본 20~50만 원에도 예약 경쟁 치열
전북지역 감성숙소는 성수기 예약까지도 꽉 차
관광객 수 늘어나면서 감성숙소 소비도 당연 늘어
분위기와 휴식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일명 '감성숙소'가 1박 비용이 기본 20∼50만 원(주말 기준)으로 호텔 버금가는 요금에도 예약 경쟁에 불을 붙이고 있다.
여행을 즐기다 잠만 자는 기존의 숙소 개념과 달리 감성숙소는 대개 전원주택 형태로 독립적인 것이 특징이다. 숙소 창문에 바다·숲이 보이는 자연친화적이면서도 아기자기한 소품이 가득하지만 고급스럽고 마음 편안해지는 분위기가 연출된 숙소를 의미한다.
코로나19 이후 독립적인 공간을 선호하는 여행객이 늘어나고 가격보다 만족감, 경험, 감성(분위기)을 중요시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감성숙소 예약 문의가 쏟아지면서 일찍부터 예약이 차고 있다.
전북지역 감성숙소는 7월까지 중간중간 하루이틀 정도 예약 여유가 있지만 전국적으로 이름이 알려진 감성숙소는 성수기(8월)까지 예약이 어려운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지역 관광객 수가 늘어나면서 감성숙소 소비도 늘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9일 한국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관광객 수, 숙박 방문자 수가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2021년에 주춤하더니 지난해 완전히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북지역 관광객 수는 9457만 명으로 2020년 대비 12.7%, 숙박 방문자 수는 2315만 명으로 2020년 대비 13.9% 증가했다. 내국인 관광객 지출(BC·신한카드) 중 호텔을 제외한 감성숙소가 포함된 기타 숙박, 캠핑장·펜션 소비는 270억 7658만여 원으로 집계됐다. 2020년 대비 20.1% 증가한 것이다.
관광·숙박업계는 호텔의 인기는 지속될 것이지만 앞으로 가격이 비싼 편이지만 감성숙소에 대한 소비가 늘어나고 예약 경쟁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성수기 감성숙소를 찾은 박모(36) 씨는 "아무리 비싸도 코로나19 이후 안전을 위해서라도 독립적인 공간을 찾게 되는 것 같다. 가격만 봐서는 무리가 있지만 평소 지낼 수 없는 공간에서 예쁜 사진도 찍고 지루한지 모르고 하루를 온전히 보낼 수 있다는 특징이 있어 감성숙소가 마냥 비싸다고 느껴지진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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