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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김천선, 전라선 고속화 사전타당성조사 '연장, 또 연장'

2021년 12월 사타 착수, 작년 말→올해 3월→올해 말 기간 연장
전북도 "경제성 관련 지역개발사업 보완"⋯예타대상사업 건의
이동 시간·비용 단축, 동서 교류 위한 교통망⋯빠른 추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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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김천 동서횡단철도, KTX 전라선 고속화(익산∼여수) 사업의 첫 관문이라 할 수 있는 사전타당성조사 기간이 연장되면서 전북도의 철도망 구축 계획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에 2006년부터 요구해 온 전주∼김천 철도 현실화를 위한 빠른 절차 이행이 과제로 떠올랐다.

23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2021년 12월 사전타당성조사에 착수한 전주∼김천 철도, 전라선 고속화 사업의 용역 기간이 지난해 말에서 올해 3월, 올해 3월에서 올해 말로 연장됐다.

용역 연장의 주된 이유로는 경제성 확보가 언급된다. 이와 관련 전북도는 국가철도공단에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완주 수소특화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 등 최근 변화된 지역 개발 현황에 대한 자료를 보충하며 경제성 논리를 보강하고 있다.

전주∼김천 철도 건설사업은 2006년 제1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때부터 추가 검토사업으로만 분류되다 2021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사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 전주∼김천 철도는 당초 정부에서 확정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누락됐으나, 전북 주요 사업이 대부분 제외되는 등 '전북 패싱' 여론이 거세지면서 우여곡절 끝에 사전타당성조사에 들어가게 됐다.

전주∼김천 철도 건설사업은 2조 5496억 원을 투입해 총 길이 101㎞의 단선 전철을 신설하는 것이다. 현재 전주에서 김천까지 가기 위해 열차를 이용할 경우 3시간 이상 소요되지만, 철도가 완공되면 직통으로 40분대로 이동할 수 있다. 시간과 운임 부담 절감 효과는 물론 영호남 간 활발한 인적·물적 교류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새만금 신항만 건설과 연계한 철도수송 물동량 증가도 기대된다.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규사업으로 반영된 전라선 고속화 사업은 전라선 익산역에서 여수엑스포역까지 총 180㎞ 복선 전철 구간을 고속화하는 내용이다. 굴곡 구간을 직선으로 만들어 기존 150㎞의 속도를 250㎞로 대폭 올리는 것이 핵심이다. 투입되는 사업비는 3조 357억 원이다.

전라선은 2012년 복선 전철화가 완료됐지만 열차 운행 속도가 경부선, 호남선에 비해 크게 떨어져 '무늬만 고속철'이라는 지적을 받아 왔다.

전북도 관계자는 "사전타당성조사를 통해 경제성이 확보돼야만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선정될 수 있다"며 "현재 사전타당성조사 중인 전주∼김천 철도, 전라선 고속화 사업이 예타 대상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건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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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전주 #김천 #전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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