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9주년 전주 동학농민혁명 전주 입성 기념식이 31일 전라감영 선화당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전주시와 사단법인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가 주최했다.
‘제3회 전주 동학농민혁명 기념 세계혁명예술 국제포럼:혁명의 미술’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에는 우범기 전주시장, 이기동 전주시의회 의장, 박혜숙 전주시의회 문화경제위원회 위원, 신순철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장, 이종민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이사장, 주영채 ㈔동학농민혁명유족회 회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동학농민혁명은 국가와 민족의 미래를 건 뜨거운 반봉건 반외세의 투쟁이었다. 그들의 새로운 세상을 향한 열정의 의미와 헌신의 가치를 기억하고 있다”며 “전주시의 이러한 시도와 노력이 더 나은 세상을 위해 헌신한 농민군에게 위로가 되고, 오늘날 우리에게는 혁명의 의미를 되새기는 소중한 자리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종민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동학농민혁명의 전 과정 속에서 전주는 중요한 역사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며 "전주에는 유일하게 동학농민군의 실제 묘역인 녹두관과 우리나라 최초의 지방자치를 실시한 전라감영 선화당이 있다. 130주년 기념행사를 펼칠 기반은 이미 충분히 갖춰져 있어, 이제 우리의 진정성이 보태지기만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신순철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장은 특강을 통해 동학농민혁명 전주 입성의 의의 등 당시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다.
동학농민군은 1894년 5월 31일(음력 4월 27일을 양력화함) 호남의 수부인 전주에 입성한 이후 전라감영에 농민군 총본부인 대도소를 설치했고 전라도 일대에 자치 기구인 집강소를 설치함으로써 자치 실현과 현대 민주주의의 원형을 쌓았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 이어 2일 오전 10시부터 전북대 건지아트홀에서 ‘혁명의 미술;혁명, 그리고 혁명 그 너머의 것들에 대하여’를 주제로 한 국제포럼이 열린다.
올해 3회째를 맞이한 국제포럼은 전주가 가진 문화예술의 전통과 역량으로 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특히 세계사적으로 중요한 혁명적 사건들이 문화적으로 계승되는 과정을 공유하기 위해 해마다 개최되고 있다.
국제포럼이 끝난 오후 5시부터는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1층 전시실에서 동학농민혁명 특별 미술전시 개막식이 진행되고 오는 15일까지 전시가 이어질 예정이다.
또한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는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동학농민혁명 유적지 탐방 행사를 진행한다. 전주한옥마을 동학혁명기념관은 오는 11일까지 전주 동학농민혁명 전주 입성 129주년 기념전시회 및 체험 프로그램이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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