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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태권도 관광 상품을"… 우석대, ‘무주 태권문화관광 아이디어 발표회’ 성황

청년들의 지역 조사로 지역에 대한 관심 높여 콘텐츠 발굴 목적 마련
야간 태권관광 축제·태권 농촌유학·태권관광 스테이 1박 2일 등 제시
올해로 13회 째 진행, 무주 관광자원 문제점과 해결책 모색 위해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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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태권 문화관광상품 아이디어 발표회가 9일 우석대학교 전주캠퍼스 교양관 1층 지역 협력세미나실에서 열린 가운데 이날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있다./사진=우석대학교 제공

"겨울이 없는 동남아 태권도인을 대상으로 겨울관광 체험상품을 만들어 해외관광객 유치에 나서야 합니다."

우석대학교가 지난 9일 전주캠퍼스 교양관 1층 지역 협력세미나실에서 ‘무주 태권문화관광 아이디어 발표회’를 개최했다.

우석대 산학협력단 혁신성장연구소가 주관하고 전북관광협회·한국 사회적기업 학회·우석대학교 LINC 3.0 사업단 주최로 열린 이번 발표회는 ‘청년, 지역의 미래를 말하다’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됐다. 

행사에는 황태규 우석대 혁신성장연구소장과 황인홍 무주군수, 조오익 전북관광협회장, 이경윤 전북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이종갑 태권도진흥재단 사무총장, 오충섭 한국관광공사 전북지사장, 이덕우 한국 사회적기업 학회 이사, 박수진 전주 미식가협회장, 우석대 재학생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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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충섭 한국관광공사 전북지사장이 9일‘지역생존을 위한 전북 관광의 크리에이티브 마케팅 방향’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우석대학교 제공

발표회에 앞서 ‘범 내려온다’ 홍보영상 기획자인 오충섭 한국관광공사 전북지사장이 ‘지역생존을 위한 전북 관광의 크리에이티브 마케팅 방향’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어 우석대 재학생들을 현장에서 지도한 송영식 아름다운 포시즌 대표의 ‘무주군의 관광자원 현황’과 ‘현장 지도 방향’ 등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다.

이날 발표회는 우석대 재학생들이 한 학기 동안 조사한 무주군의 관광자원에 대한 문제점과 이에 대한 해결책을 지자체및 유관기관 등과 함께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태권도라는 관광자원에 집중한 ‘무주 태권도원을 중심으로 한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방안’이 소개됐다.

최종 발표회에 출전한 우석대 관광학과와 태권도학과 등 다수의 학과 재학생으로 구성된 6개 팀은 △야간 태권관광 축제 △태권 농촌유학 △겨울 태권도 관광(Winter Taekwon Tour) △태권 관광 스테이 1박 2일 △태권 관광기념품 개발 △태권 관광화 등에 대한 의견을 전했다.

대상은 ‘겨울 태권도 관광(Winter Taekwon Tour)’을 주제로 발표한 5명의 외국인 학생으로 구성된 ‘겨울과 함께’팀이 차지했다. ‘겨울과 함께’팀은 이번 발표회에서 겨울이 없는 동남아 태권도인을 대상으로 한 겨울 관광상품을 구상했다. 특히 학생들은 최근 고소비 관광 계층으로 부상한 베트남 관광객에게 집중해 주력상품으로 '무주 태권도와 무주 스키를 결합한 겨울관광 체험상품'을 제시했다. 

혁신상은 야간 태권관광 축제를 발표한 ‘태권의 밤’팀, 태권 관광기념품을 발표한 ‘2조’팀이 수상했다.

황태규 혁신성장연구소장은 “밤을 새워 머리를 맞대고 준비한 학생들의 열정이 전북 관광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관광영역으로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인홍 무주군수는“이번 발표회를 통해 태권도를 어떻게 무주관광 대표상품으로 만들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해결된 것 같다”며 “우석대 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태권도진흥재단과 관련기관 등과 협의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오익 전북관광협회장도 “우석대 학생들이 발표한 내용들은 시장가치가 높은 아이디어”라면서 “대학에서 창업동아리를 만들어 상품 전략을 정밀하게 다듬고 태권도원과 무주군이 함께 지역관광 상품으로 개발한다면 무주 태권관광은 물론 전북을 대표하는 관광상품으로의 발전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청년, 지역의 미래를 말하다’ 발표회는 전북 소재 관광기업 및 관공서와 함께 지난 2013년부터 올해까지 총 13회 걸쳐 진행됐다. 이는 청년들이 지역자원 조사를 통해 지역을 이해하고 자신의 견해를 더해 지역 관련 콘텐츠를 발굴하는 과정이다. 실제 이들은 지난 11년 동안 총 200여 명의 학생들의 참여로 전북 지역의 특성화와 지역발전, 환경문제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표출하고 있다.

전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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