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현안인 보은 매립장(비봉면 소재) 문제가 여전히 제자리다. 완주군의회는 지난 14일 행정사무감사에서 보온 매립장 관리비에 많은 예산이 들어가고 있음에도 아직 해결 방향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순덕 의원은 "보은 매립장 관리에 한 해 50여억 원씩 운영비가 들어가고 120여억원의 예산이 투입되어 돈먹는 하마가 되어 가고 있다"며, "이에 대한 수차례 대책마련을 요구했으나 집행부에서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또 "보은 매립장 해결을 위해 환경정책위원회가 구성됐는데, 정책위원회에서 그간 어떤 해결책을 내놓았는지 의문이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보은매립장이 모두의 상처라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이런 상처를 계속가지고 간다면 상처는 더 깊어 질 것”이라며, "인근 주민들이 많은 피해를 본 만큼 근본적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완주군 임동완 자원순환 과장은 "이달말까지 보온 매립장 해결 방안을 마련, 다음달 중 환경정책위원회를 열어 어떤 방식으로 처리할지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보은매립장 해결을 위한 연구용역에서는 매립장 건립 처리에 1100억원, 외부 업체 처리 때 54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돼 새 매립장 건립 쪽으로 권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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